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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 [일상]39

만 19개월 육아 기록: 엄마, 아빠에게 장난을 치다. 칫솔 사건. 자기 전, 아이 이를 닦아 주려는데 칫솔이 없어졌다. "여보, 00이 칫솔이 안 보이네. 어디 갔지?" 남편이랑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이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장난감 상자를 뒤적거렸다. 그러더니 칫솔을 꺼내 우리에게 주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남편과 내가 칫솔 얘기하는 것을 알아듣고 찾아낸 것 같았다. 신기하네. 정말 알고 꺼내온 거니? 아니면 우리가 얘기할 때 우연히 칫솔이 손에 집힌 거니? ㅎㅎ 편식을 하고, 밥을 잘 안 먹는다. 토마토, 브로콜리, 파프리카, 감자를 귀신같이 골라낸다. 토마토, 브로콜리,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서 고기나 다른 음식과 볶아 주면 먹는데 감자는 귀신같이 골라낸다. 분명 작년에 이유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별 거부 반응 없이 먹었던 재료들인데.. .. 2022. 7. 6.
불행은 왜 나한테만 일어나는 걸까? 불행은 왜 나한테만 일어나는 걸까? 불행의 이유, 행복의 의미 찾기 작년 이사를 하면서 오픈마켓 사기를 당했다. 시댁에서 오래된 가전을 새로 바꾸시면서 우리도 이사 선물로 겸사겸사 세탁기를 사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가전을 인터넷으로 알아보던 중 남편이 오픈마켓에서 본 가전을 '계좌이체'로 결제해버린 것이다. 그때 나도 옆에 있었는데 그냥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돈을 입금해 버렸다. 그 사기꾼이 입금된 이후 우리의 전화를 받지 않고나서야 "현금 거래를 유도하는 경우 절대로 입금하지 말라."라는 안내문구가 보였다. 그렇게 시댁의 가전 + 우리 집 세탁기까지 꽤 큰돈을 날려 버렸다. 일이 이렇게 되려고 한 건지 일말의 의심도 없이 가전을 알아보고 목돈을 입금하는 과정은 정말이지 순식간에 일어났다. 부랴부랴 경.. 2022. 6. 12.
[미라클모닝] 3달 후기, 일찍 일어나니 좋은 점과 성공하는 팁 미라클모닝 3달 후기, 일찍 일어나니 좋은 점과 성공하는 팁 10여 년 전인가? 한창 '아침형 인간'이라는 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밤에 깨어있는 것이 좋고 늦잠꾸러기인 나에겐 참으로 고통스러운 단어였다. 아침형인간이 성공한다는 그 공식은 거들떠 보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나에게 변화가 생겼다. 바로 아이가 생긴 것이다. 9시-10시 즘 잠드는 아이는 오전 7시 반쯤 일어났다. 아이를 재우고 나만의 자유시간을 만끽하다 1시가 다되어 잠들면 아이가 깨어난 소리에 기상해 비몽사몽이었고, 늘 피곤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자는 시간에 가급적 나도 같이 자야 패턴이 맞고, 그래야 이 만성피로가 해결될 것 같았다. 미라클모닝? 한 번 해볼까? 미라클모닝 성공을 위해 나에게 맞춘 스타.. 2022. 6. 5.
[만삭촬영] 29주차 만삭촬영 후기(무료만삭촬영? 만삭?) [29주차] 만삭촬영 후기(무료만삭촬영? 만삭?) 몇 달 전, 조리원 계약을 하러 갔을 때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에서 무료 만삭촬영을 해준다고 안내를 받았다. 배도 나오고 살도 잔뜩 쪄있을텐데 무슨 만삭촬영이야~ 했었는데 무료로 만삭촬영을 해준다고 하니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어찌보면 이것도 추억인데 말이지 ㅎㅎ 조리원에서 연계해주는 스튜디오가 집 근처이기도 하고, 웨딩촬영처럼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부담은 없었기 때문에 찍기로 결심했다. 보통 28~31주차 사이에 찍으면 딱 예쁠거라고 해서 추석 전, 29주차 쯤으로 예약을 했다. 해당 스튜디오에서 안내해준 대로 샘플 사진을 미리 보고 컨셉을 선택할 수 있다. 드레스 및 원피스도 대여해주니 미리 알아보고 가면 된다. 나.. 202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