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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 [일상]39

삶의 의미: 잘 먹고, 잘 쉬고,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느끼기 10월, 가을이 늘 이렇게 맑고 아름다웠던가? 살면서 거의 처음 느낀 것 같다. 왜일까? 늘 똑같이 예쁜 계절이었을 텐데 왜 그간은 놀러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 계절이 가는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 가만히 고민을 해봤다. 최근 몇 년간은 그저 몸 추스르기에 바빴던 것 같다. 수술 전에는 체력저하로, 수술 후에는 회복기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바로 결혼을 하느라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계절은 무슨 그냥 집에 콕 박혀 누워 쉬고만 싶었던 날들이었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든 10월, 어느 정도 삶이 안정이 되니 그간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이 계절을 놓치고 싶지 않아 10월 초에는 통영-거제를, 지난 주말에는 시댁식구들과 속초를 다녀왔다. 남편이랑 둘만 가면 아무래.. 2019. 10. 21.
국내 서핑 경험담 우리나라에서의 서핑 경험: 물반사람반 하와이, 발리로 떠나는 서핑여행.. 아름다운 낙원에서의 서핑은 상상만해도 기분 좋다. 몇 해 전, 방영된 ‘닭치고 서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수의 연예인들이 발리에서 서핑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최근 2-3년 사이에 부쩍 대중적인 스포츠가 된 느낌이다. SNS피드에서 지인의 서핑트립 사진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기간 계획을 해서 간건 아니고, 올 여름 유독 하고 싶은 게 많아져 남편과 당일치기 양양여행을 계획했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 양양 앞바다에서 즐기는 서핑이었다. 여름 휴가 성수기를 약간 빗겨 갔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았.. 2019. 9. 9.
8월의 어느 날 ​ 가는 여름이 너무 아쉬워 급하게 양양으로 떠나게 된 어제 아침. 얼굴에 피곤가득😪 산 근처 휴게소는 벌써 아침저녁 바람이 썰렁하다. 올해는 보고싶은 사람도 많아지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졌다.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간 느낌! (물론 30대의 나와 20대의 나는 다르겠지만 ㅎㅎ) 내일은 2년만에 수술을 해준 외과선생님을 만나러 간다. 6월 초 받은 검사에서는 호르몬 수치도 정상, 재발 가능성도 낮아 내년 검사만 끝나면 아마도 5년에 한 번씩만 검사를 받으러 와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 매순간을 감사하게- 욕심 많은 나에게는 쉽게 간과되던 말이지만..그래도 근 몇년간 내가 주문처럼 외고 있는 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오랜만에 나를 들여다보게 해준 이번 여름에게 유독 감사하다. 2019. 8. 25.
[갑상선암수술후기] 갑상선암 수술, 그 후 일년에 대한 후기 [갑상선암수술후기] 갑상선암 수술, 그 후 일 년에 대한 후기 수술 후, 5일만에 퇴원을 했다. 앞선 포스트([갑상선암 증상, 수술후기] 20대의, 지금은 30대인 나의 갑상선암 수술 후기)에서 말한 것과 같이 수술하면서 신경이 끊어져 수술부위가 아프지는 않았다. 갑상선 쪽의 목도 뭔가 걸린듯한 컬컬한 느낌이 조금 불편할 뿐 크게 아프지 않았다. (아무래도 절제된 부위가 부어올라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 게 아닐까?) 우선 갑상선암에도 종류가 여러가지이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 나의 정보를 나눈다. [내 요약정보] 유두암 후이개 접근 반절제(갑상선은 나비모양인데 그중 반만 절제, 로봇 아닌 내시경 수술) 수술 직 후, 호르몬에 큰 이상이 없어 방사선-요오드 치료는 하지 않음 수술 1년 후, 호르몬 정상,.. 2019.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