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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5

7월, 다이어리의 반이 넘어갔다. 어느덧 회사에서 사용하는 다이어리가 반을 넘어갔다. 벌써 7월이구나.. 요즘 회사 동료랑 늘 하는 말이 있다. 하루는 긴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이 훌훌 날아간다고.. 어느덧 벌써 하반기다. 올 상반기 이래 저래 일이 좀 있어서 정말 치열하게 보냈는데 정해진 것 없이 이렇게 하반기에 접어드니 마음이 벌써 싱숭생숭하다. 늘 그렇듯, 모든 일에는 배움이 있다. 돌이켜 보면 최근 1-2년이 내 커리어 인생에서 중요한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가면 됐던 ‘주니어’시절에서 벗어나 이제는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시니어’로 들어가는 초입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뭔지 나의 중심이 서고 나니 결정이 점점 쉬워지는 기분이다. 물론 이제 .. 2023. 7. 24.
더바랄게 없는 요즘 (부동산대란, 이직, 자기합리화) 더바랄게 없는 요즘 (부동산대란, 이직, 자기합리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딘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일상에도 불구하고, 요즘 나는 더바랄 것 없이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바라려면 더 바랄게 왜 없으랴.. 그냥 하루하루 감사할 일이 더 많으니 좋게 생각하고 있다. [부동산 대란] 청무피사(청약은 무슨 피주고 사), 617대책, 대출규제, 서울+경기 전지역 투기과열지구로 분류 등 부동산대란에 직격타를 맞은 30대 당사자인 나와 남편도 부동산대란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관련 서적을 읽고, 주위에 부동산으로 돈 좀 벌었다는 지인들에게 컨설팅을 하고, 부동산톡방에 참여하고, 부동산을 몇 군데 돌며 임장을 다녔다. 하지만 요즘 매물도 없거니와 부르는게 값인 상황이라 부동산 주인들도 2/3정도는 .. 2020. 7. 27.
사실은 슬럼프가 왔었지.. 진정한 워라벨에 대하여.. 사실은 슬럼프가 왔었지.. 진정한 워라벨에 대하여.. 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아니면 일을 좋아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학교에 다닐 땐 공부를 좋아하고자 노력했고, 일을 할 때는 내 삶의 우선순위는 늘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일을 잘했던 건 아니지만 배워가는 과정 속에서도 늘 일이 중심이 되려고 노력했다. 업무에 도움이 되고자 책을 읽었고, 관련 자격증을 땄다.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가급적 사람들도 만나지 않았다. 시간에 쫓기든 쫓기지 않든 그게 편했다. 차라리 집에 가서 업무 생각을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년 전 시작한 운동도 사실 일을 위해서였다. 더 일하고 싶어서. 일하는데 체력이.. 2020. 1. 30.
[일상의 소확행] 매생이굴국으로 따땃한 겨울(+설연휴에 해먹은 만두와 약식) [일상의 소확행] 매생이굴국으로 따땃한 겨울(+설연휴에 해먹은 만두와 약식) 돈을 모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 요새 돈관리를 좀 하면서 요리조리 머리를 써보니 외식비용에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의식하지 못한 새에 물가가 오른건지 요즘 집앞 나가서 삼겹살 2인분만 먹어도 3만원이다. (1인분에 14,000원…?!)결혼한 이후로 되도록이면 집에서 밥을 해먹으려고 하는데 처음에는 뭘 해먹는게 좋을지 막막하기도 했던게 사실.. 이럴 때는 부모님 찬스가 제일인데.. 살림꾼인 시어머님 덕에 이것저것 잘 해먹고 살고 있다.▲ 퇴근 후 허겁지겁 만든거라..테이블 세팅이 적나라 하다 ㅎㅎ 소분한 냉동밥과 반찬통째 먹는 모습 ㅎㅎㅎ 이번에 어머님이 조심스럽게 건낸 매생이.. .. 201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