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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 [일상]39

작심 한 달? 새해 계획을 중간점검 하는 시간 작심 한 달? 새해 계획을 중간점검 하는 시간 2024년 새해 다짐을 실천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계획형+완벽주의자인 나는 보통 새해 계획을 12월에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래야 슬슬 스퍼트를 달아 1월에 포기하지 않고 페이스를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깨달음 때문이다. 여튼 그리하여 2024년 목표한 일들을 시작한지 한 달 남짓되었더니 급격히 패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습관이 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하기 싫고, 쳐지고, ‘오늘 하루만 그냥 넘어갈까?’라는 생각이 며칠 동안 반복된다. 잘 체크해오던 연간 캘린더에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텅 빈 공간이 생겼다. 이게 무슨 일인지 돌이켜보니 딱 아이가 아프기 시작한 시점부터 열흘 이었다. 아이가 장염으로 고생을 하고, 덩달아 간호에 정신없는 날들.. 2024. 2. 14.
세 돌 아이가 장염에 걸렸다. 아이가 근 며칠 동안 장염으로 고생했다. 장염 증상이 온 첫 날, 나는 이동 중이라 웹캠을 통해서 아이를 봤는데 웹캠을 켜자마자 아이가 토를 해서 깜짝 놀랐다. 그 양도 상당했는데 남편 말로는 2시간 동안 7-8번을 토를 했다고 한다. 나중엔 그냥 화장실에 들어가 아이 배를 쓸어주며 계속 토를 했다고 한다. 그 작은 몸에서 어찌 그렇게 많은 토사물이 나올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다음 날 업무 중에도 아이가 토를 하고, 설사를 하고 몸이 많이 안좋다고 전해 들은 후 퇴근을 했더니 아이 얼굴이 하루 새에 반쪽이 되어 있었다. 정말 기이할 정도로.. 동네 소아과에선 분명 가벼운 장염이라고 했다던데.. 기운이 없어 아빠에게 안겨있던 아이를 넘겨 받았는데 몸이 홀쭉해지고 가벼워진 것 같았다. 그렇게 2-3일.. 2024. 2. 2.
만약 내가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만약 내가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육아를 하는 이 과정을 나는 어나더 레벨이라 칭한다. 이 세상 어디서도 겪어 보지 못한 부침이었다. 육아를 하며 잠을 포기하고, 나의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관절을 포기하기도(?) 한다. 어느 날은 그 이상으로 더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기도 한다. 이런 나의 생활을 한 두 마디 듣거나, 다른 양육자에게 들은 친구들이 나에게 묻는다. ‘다시 돌아가도 아이를 낳을거야?’ 이전에 한 번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나의 대답은 단연코 ‘응 당연하지’이다. 그만큼 얻는 행복 또한,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기에.. 내가 아이를 낳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 근처까지 가는 순간이 있다. 바로 성장을 위한 나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할 때이다... 2024. 1. 19.
스트레스 해소 방법 찾기: 스트레스 심리적/신체적반응과 해소하기 스트레스 해소 방법 찾기: 스트레스 심리적/신체적반응과 해소하기 [새해 맞이: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해소해보겠다!] 요즘 뭔가 희망찬 새해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제는 어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는 보통 내가 계획한 것에 차질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제 그랬던 것이다. 집에 가는 내내, 스트레스가 차올랐다. ‘아 열 받아 아 스트레스받아 아 짜증 나’ 이 말을 돼내며 집으로 돌아갔다. 여러 가지 목표들로 희망에 가득 차 지하철의 인파도 두렵지 않았던 최근 나의 모습과 굉장히 상반된 모습이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몸이 후루룩 녹아내렸다. 원래 하려던 운동도 안 하고 그냥 대충 시간을 태우다가 하루가 지났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해서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려고 보니 어제는 내가 계획했던 몇 가지.. 202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