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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 [일상]

[만삭촬영] 29주차 만삭촬영 후기(무료만삭촬영? 만삭?)

by Dayunish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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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차] 만삭촬영 후기(무료만삭촬영? 만삭?)

몇 달 전, 조리원 계약을 하러 갔을 때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에서 무료 만삭촬영을 해준다고 안내를 받았다. 배도 나오고 살도 잔뜩 쪄있을텐데 무슨 만삭촬영이야~ 했었는데 무료로 만삭촬영을 해준다고 하니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어찌보면 이것도 추억인데 말이지 ㅎㅎ 조리원에서 연계해주는 스튜디오가 집 근처이기도 하고, 웨딩촬영처럼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부담은 없었기 때문에 찍기로 결심했다.

<만삭촬영 드레스>

웨딩드레스 같은 만삭촬영 드레스

보통 28~31주차 사이에 찍으면 딱 예쁠거라고 해서 추석 전, 29주차 쯤으로 예약을 했다. 해당 스튜디오에서 안내해준 대로 샘플 사진을 미리 보고 컨셉을 선택할 수 있다. 드레스 및 원피스도 대여해주니 미리 알아보고 가면 된다. 나는 드레스를 한 벌 대여하고, 개인 원피스를 들고가서 촬영했는데 사실 스튜디오를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개인옷이 있으면 만삭촬영 시 가져가면 되고, 만삭촬영을 위해서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스튜디오를 미리 방문해 어떤 옷이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삭촬영 드레스 대여를 위해서 알아본 결과.. 만삭촬영 원피스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정도의 수준의 드레스 밖에 구할 수가 없다. 전문드레스샵에서 드레스를 대여하기에는 임산부 체형을 고려해서 나온 드레스가 아니라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기 보다는 맞는 디자인을 대여해야하는 상황이며, 웨딩촬영 때만큼의 드레스를 구하려면 드레스샵+스튜디오 연계 촬영을 해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이 경우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의 웨딩촬영 수준의 가격으로 들었는데 본인의 취향에 따라 추억으로 한 장 정도 예쁘게 남길 것인지, 아니면 웨딩촬영과 같이 정말로 호화로운 스튜디오 촬영 사진을 남기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무료인듯 무료아닌 무료같은 만삭촬영>

처음에 무료만삭촬영이라길래 오 개이득이구만 하면서 예약을 잡았는데.. 임신관련 카페나 검색을 해보니 이거 좀 이상하다. 무료만삭촬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공짜'가 아니었다. 무료만삭촬영이라는 명분하에 추후 태어날 아기의 사진 촬영을 미리 계약하는 형태이다. 패키지가 보통 50일+100일+돌 촬영 이런 식으로 구성되더라. 미리 알고 가면 좋은게 정말 무료인줄 알고 갔다가 어버버하는 상황에 덜컥 계약을 하고 올 수도 있고, 또는 소수겠지만 일부 양아치(..)같은 스튜디오에서는 화를 내기도 한다고 들었다. (실제 아는 동생이 무료만삭촬영이라고 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갔다가 안한다고 하니까 얼굴색이 싹 바껴서 뭐라고 했다고 ㅜㅜ 왜들 이러세요..)

이런 사실을 미리 알기도 했고, 지인이 100일+돌 촬영 패키지를 덜컥 계약했다가 아기가 너무 울어서 100일촬영은 찍다 중간에 그만 뒀다는 얘기를 들어서 돌촬영 전 스튜디오에서 제안하는 패키지를 미리 잡아놓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다. 요즘은 집에서 셀프로도 많이 남기길래 나중에 돌촬영 정도만 해줄 예정이고 미리 패키지 계약은 하지 않았다.

스튜디오 측에서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간 스튜디오에서는 그럼 원본을 구매해야한다고 했다. ㅎㅎ... 이것도 사실 무료만삭촬영이라고 해놓고 너무한 심산이긴 하지만 스튜디오 촬영 시 촬영작가님 및 스텝분들이 너무 신경을 잘 써주셔서 그 정도 비용을 낸다고 생각하고 깔끔하게 원본만 구매했다.

<무료만삭촬영, 해? 말아?>

만삭촬영컨셉_기본 검정 만삭드레스_만삭원피스

그래서 무료만삭촬영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컨디션과 본인의 의지에 따라 따른 것 같다. 본인이 나는 꼭 이 순간을 남겨야겠어! 라는 판단이 들면 찍는 것을 추천한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이 시기에 아름다운 부모의 순간을 기록해두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이다. 다만,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촬영 예약을 했더라도 가급적 취소하기를 바란다. 스튜디오 촬영이 2-3시간 걸리기도 하고, 이동하고 메이크업 받고, 짧지만 높은 신발도 신고 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한다. (다음 포스팅에서 얘기하겠지만 난 만삭촬영 이후 자궁수축이 와서 입원을 했다. 만삭촬영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수 있는데 대충 이 시기를 바쁘게 지내면서 컨디션 난조로 수축이 왔던 게 아닌가 싶다.)

또, 무료이지만 무료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선택하면 된다. 촬영만 하고 싶다면 원본만 구매해도 되는지 미리 물어보고 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물론, 해당 스튜디오의 컨셉이 너무나 마음에 들고 본인이 꼭 촬영을 하고 싶다면 이때 패키지 계약을 하면 된다. 스튜디오 설명으로는.. 이때 계약을 해야 더 저렴하고, 따라오는 서비스가 많다고 한다.

<만삭촬영 브이로그>

▲만삭촬영 영상은 23:15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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