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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개월 성장 기록: 말, 상호작용, 그리고 책. 만 20개월 성장 기록: 말, 상호작용, 그리고 책. 난생 처음 야외에서 물놀이를 하다. 작년 여름에는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코로나도 심해서 물놀이는 집에서 샤워를 하는게 다였다. 그런데 애가 물놀이도 그닥 즐기는 것 같지 않아 올해 물놀이를 어떻게 시켜볼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활동적인 아이를 해수욕장에 데려갈 엄두는 안난다..) 집 근처에 큰 공원이 있고 이제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분수대를 틀어놓는다. 남편이 머리를 자르러 간 시간에 혹시나 하고 내려줘봤더니 이게 웬걸.. 잠시 관찰하더니 이 분수 저 분수를 옮겨가며 뛰어 놀았다. 물만난 물고기가 이럴 때 쓰는 표현일까?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는지 자주 미끄러졌다. 두 번째 물놀이 때는 위험해 보여서 헬멧을 씌워 놀았는데 세 번째 부.. 2022. 7. 31.
그래서 앞으로 난 뭘하고 싶은걸까? 30대가 된지도 벌써 몇 해가 흘렀고, 아이가 생겼다. (내 인생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아직 젊지만 더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회사에서 열심히 벌어 저금하면 자식들 키우고, 집 한 채 정도 마련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유동성이 높은 시장에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이렇고, 또 커리어적인 관점에서는.. 젊은 나이에도 성공 궤도를 달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변화한 세상에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이 생겼다. 나는 생각이 참 많아. ^^; 1. 제 2의 직업을 찾아서.. 나는 기획자라는 현재의 내 직업이 참 좋다. 우연한 기회에 퍼포먼스 마케터에서 기획자로 전환하게 된 것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라 믿고 있다. 하지만 트렌드에.. 2022. 7. 11.
만 19개월 육아 기록: 엄마, 아빠에게 장난을 치다. 칫솔 사건. 자기 전, 아이 이를 닦아 주려는데 칫솔이 없어졌다. "여보, 00이 칫솔이 안 보이네. 어디 갔지?" 남편이랑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이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장난감 상자를 뒤적거렸다. 그러더니 칫솔을 꺼내 우리에게 주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남편과 내가 칫솔 얘기하는 것을 알아듣고 찾아낸 것 같았다. 신기하네. 정말 알고 꺼내온 거니? 아니면 우리가 얘기할 때 우연히 칫솔이 손에 집힌 거니? ㅎㅎ 편식을 하고, 밥을 잘 안 먹는다. 토마토, 브로콜리, 파프리카, 감자를 귀신같이 골라낸다. 토마토, 브로콜리,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서 고기나 다른 음식과 볶아 주면 먹는데 감자는 귀신같이 골라낸다. 분명 작년에 이유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별 거부 반응 없이 먹었던 재료들인데.. .. 2022. 7. 6.
불행은 왜 나한테만 일어나는 걸까? 불행은 왜 나한테만 일어나는 걸까? 불행의 이유, 행복의 의미 찾기 작년 이사를 하면서 오픈마켓 사기를 당했다. 시댁에서 오래된 가전을 새로 바꾸시면서 우리도 이사 선물로 겸사겸사 세탁기를 사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가전을 인터넷으로 알아보던 중 남편이 오픈마켓에서 본 가전을 '계좌이체'로 결제해버린 것이다. 그때 나도 옆에 있었는데 그냥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돈을 입금해 버렸다. 그 사기꾼이 입금된 이후 우리의 전화를 받지 않고나서야 "현금 거래를 유도하는 경우 절대로 입금하지 말라."라는 안내문구가 보였다. 그렇게 시댁의 가전 + 우리 집 세탁기까지 꽤 큰돈을 날려 버렸다. 일이 이렇게 되려고 한 건지 일말의 의심도 없이 가전을 알아보고 목돈을 입금하는 과정은 정말이지 순식간에 일어났다. 부랴부랴 경.. 2022. 6. 12.
[미라클모닝] 3달 후기, 일찍 일어나니 좋은 점과 성공하는 팁 미라클모닝 3달 후기, 일찍 일어나니 좋은 점과 성공하는 팁 10여 년 전인가? 한창 '아침형 인간'이라는 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밤에 깨어있는 것이 좋고 늦잠꾸러기인 나에겐 참으로 고통스러운 단어였다. 아침형인간이 성공한다는 그 공식은 거들떠 보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나에게 변화가 생겼다. 바로 아이가 생긴 것이다. 9시-10시 즘 잠드는 아이는 오전 7시 반쯤 일어났다. 아이를 재우고 나만의 자유시간을 만끽하다 1시가 다되어 잠들면 아이가 깨어난 소리에 기상해 비몽사몽이었고, 늘 피곤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자는 시간에 가급적 나도 같이 자야 패턴이 맞고, 그래야 이 만성피로가 해결될 것 같았다. 미라클모닝? 한 번 해볼까? 미라클모닝 성공을 위해 나에게 맞춘 스타.. 2022. 6. 5.
[NFT뱅크] 성장을 위해 성장하는 산업으로, 김정현PO님 [NFT뱅크] 성장을 위해 성장하는 산업으로, 김정현PO님 그간 크립토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개발자나 VC는 봤지만 나와 같은 직군인 PM/PO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블록체인 기반의 Web3.0이 비개발자가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구조였고, 실체가 있는 프로젝트가 적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크립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대중적인 프로젝트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드디어 이쪽에서 PO로 일하고 계신 김정현님의 인터뷰를 접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에서 일을 하다가 NFT뱅크라는 스타텁으로 이직하게된 것으로 이슈가 된 김정현님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 보았다. Q. 직전 커리어인 페이스북 대비 작은 규모의 한국 회사인 NFT뱅크로 옮기게된 계기가 무.. 2022.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