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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사람] 예민한 내가 정말 문제일까?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예민한사람] 예민한 내가 정말 문제일까?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종종 그럴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데 나만 그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나와는 달라 보이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나만 화가 나고 잘못된 걸 바로 잡고 싶은가??라는 생각에 내가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살아보고 겪어보니.. 어떠한 사건/문제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사람들과 정말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로 또 한 번 나뉘는 것 같다. 내 남편의 경우 후자에 속한다. 처음에는 나와 다른 성향의 남편이 너무 신기했고, 두 번째로는 부러웠다. ‘아 나도 저렇게 맘 편하게 살고 싶다.’ 실제로 그를 보며 마음을 다 잡고, 별스럽지 않게 넘기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 2020. 9. 2.
[사연있는 북클럽] 미국 흑인노예들의 탈출과정을 담은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사연있는 북클럽] 미국 흑인노예들의 탈출과정을 담은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오프라 윈프리의 북클럽에서 소개되어 알게 된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미국계 아프리카인인 콜슨 화이트헤드의 작품으로서 미국 흑인 노예의 탈출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한 소설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의 수모와 독립에 대한 염원을 마음에 품고 산다. 나 또한, 이유 없이(정치, 외교적&역사적 이유는 존재하지만 제국주의에 의한 인간의 존엄성 훼손에는 어떠한 이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억압받은 우리 민족의 상처를 기억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일본은 이유를 달며 본인들의 과거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해오고 있다. 억울하고 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방식으로 무고한.. 2020. 8. 30.
[사연있는 북클럽] The introduction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의 패턴을 뒤바꿔 놓았고, 나는 그 시작 즈음 아기를 갖게 되었다. 나만 알아서 잘 살면 그만이던 근 30년과는 달리, 이제는 우리 모두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내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올 초 전사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변화는 시작되었다.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 회사에 다니느라 미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를 시작했고, 2주간의 달리기일지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들쑥날쑥한 컨디션에 지속적인 달리기 및 운동일지 작성이 어려워졌다. 달리기 말고, 내가 또 하고 싶었던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 '독서'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집에 깨작깨작 읽다 만 책이 몇 권 보였다. '음.. 2020. 8. 21.
[감정기복]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책, 돈 미겔 - 네가지 약속 [네가지약속]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책, 돈 미겔 - 네가지 약속 감정기복과 불행한 사람은 동일한 맥락일까? 나는 굉장히 별 탈없이 사는 사람 중 하나임에도 때때로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 왜그런가 고민을 해봤더니.. 나는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인 것 같다. (예전엔 몰랐는데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다.) 슬프다가도 좋고, 우울하다가도 희망이 넘치는 감정의 높낮이가 있는 사람이다. 이게 무조건 나쁜걸까? 요즘 유행하는 MBTI 성향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예를 들어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은 그만큼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남이 기쁘면 함께 기뻐해주고, 남이 슬프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 평가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임신을 하고 앞으.. 2020. 8. 11.
[라따뚜이레시피] 우리집 여름맛이 된 프랑스요리 라따뚜이 레시피 [라따뚜이레시피] 우리집 여름맛이 된 프랑스요리 라따뚜이 레시피 유독 여름채소들이 좋아졌다. 가지, 애호박, 그리고 토마토.. 어릴 땐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채소들인데 희한하게 요즘은 그 맛이 좋아졌다. 내가 좋아하는 가지, 애호박, 토마토를 가지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라따뚜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로 유명해진 프랑스 요리 라따뚜이는.. "라타투이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 요리로 가지, 호박, 피망, 토마토 등의 채소에 허브와 올리브 오일을 넣고 뭉근히 끓여 만든 채소 스튜(vegetable stew)이다. 모든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익히기도 하고 각각을 따로 익혀 섞기도 한다. 18세기경 니스(Nice)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7년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히트를 치.. 2020. 8. 7.
[임신21주차] 엄마만 누릴 수 있는 특권: 태동 엄마만 누릴 수 있는 특권: 태동 엄마가 된다는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의 연속인 것 같다. 나는 태동을 비교적 이른 시기인 16주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느끼는 태동에 긴가민가했지만 평소 배에서 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소화가 되려고 꾸룩하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누군가가 내 뱃속의 표면(뱃가죽)을 꼭-콕하는 느낌이랄까? 너무너무 신기했는데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고, 그나마 임신 경험이 있는 친정엄마도 16주 때 태동은 매우 빠른 것 같다며 그 시기에는 못느껴 본 것 같다고 하셨다. 16주의 아기 태동은 굉장히 약하다. 아직 아기들의 힘이 닿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아마 무딘 엄마들은 태동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법한 그런 미세한 느낌이다. 한 번 태동을 느끼니 너무 신기했다. 뱃 속의 나..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