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꽂이에 꽂힌 [책]

[감정기복]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책, 돈 미겔 - 네가지 약속

by Dayunish 2020. 8. 11.
반응형

[네가지약속]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책, 돈 미겔 - 네가지 약속

돈 미겔 루이스 네 가지 약속


감정기복과 불행한 사람은 동일한 맥락일까? 나는 굉장히 별 탈없이 사는 사람 중 하나임에도 때때로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 왜그런가 고민을 해봤더니.. 나는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인 것 같다. (예전엔 몰랐는데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다.)  
슬프다가도 좋고, 우울하다가도 희망이 넘치는 감정의 높낮이가 있는 사람이다. 
이게 무조건 나쁜걸까? 요즘 유행하는 MBTI 성향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예를 들어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은 그만큼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남이 기쁘면 함께 기뻐해주고, 남이 슬프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 평가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임신을 하고 앞으로 육아휴직을 앞둔 나에게 이런 감정기복은 꽤나 힘겹게 다가온다. 
임신을 했으니 아이를 낳는 기간 동안 당연히 휴직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뒤쳐지는 건 아닐까?', '거봐 저 사람은 벌써 저렇게 성과를 내고 있잖아.'하며 비교를 하고 있다.
비교를 하다 보니 우울해짐은 물론이다. 
(또, 나같은 성향의 사람들은 대부분 최고의 행복감도 종종 느끼기 때문에 그 달콤함을 익히 알고 있어 우울감이 더 못견디는 걸 수도 있겠다.)
이례없는 여름비-장마가 계속 되어서 일까? 이런 나의 우울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아이를 가짐으로서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늘 행복할 수만은 없을까? 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도대체 뭘까?

이런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뱃 속의 아기에게도 미안함은 물론이거니와 내 자신이 참 안타까웠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하는 나의 아기가 찾아온 이 아름다운 시기에도 감정의 기복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이 속상했다.
도대체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문제를 오랜 기간 고민해온 나에게 누군가 돈 미겔의 네가지 약속이라는 책을 추천해줬다.
8년 간 뉴욕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명서라는 설명이 눈에 들어왔다. 


네 가지 약속은 톨텍 출신 돈 미겔이 톨텍의 깊은 깨달음을 토대로 쓴 글이다. 
인생을 살아갈 때 네 가지 약속만 스스로 지킬 수 있다면 지복(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누구나 들으면 음? 아~ 할 법한 어찌보면 간단해 보이는 네 가지 약속만 지키면 내 삶이 행복해 진다니.. 지금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책이었다.

돈 미겔은 네가지 약속에서 얘기한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외부요인에 대해 영향을 받는다고..
내가 아닌 사회적 규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규칙, 생각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마음이 온전치 못하고 상처받고 불행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돈 미겔이 설파하는 네 가지 약속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았다. 


첫번 째 약속: 말로 죄를 짓지 마라

 

"우리가 자신을 좀 더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자신을 학대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 이 이상형이야말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은 물론 남들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원흉이라고 하겠다."
말로 죄를 짓지 마라. 남에게 관대하지 못하고, 남을 평가하고 독설을 퍼붓는 일이 있는가? 그것은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해서이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으면, 남에게도 관대해 진다. 그러면 우리는 더욱 많은 사람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만이 가득한 세계에서 불행이란 있을 수 없다. 


두번 째 약속: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이 굳어지면 당신은 온갖 감정의 혼란을 피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분노, 질투, 시기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깊은 슬픔조차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다."
마음이 여린 사람들의 특징, 혹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든 문제를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포함)
너무 많은 문제들은 내 문제로 받아들이지 말라. 그렇게 하면 감정의 혼란을 피할 수 있다. 감정의 혼란을 피하면 감정기복의 파도에 휩쓸리는 대신 고요해 질 수 있다. 


세 번째 약속: 추측하지 마라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면 우리는 그 말을 가지고 추측한다. (...) 심지어 무슨 뜻인지 모르는 말을 들었을 때 조차 그것이 무슨 뜻인지 제멋대로 추측하고 그 추측을 믿어버린다."

네가지약속, 추측하지 마라


최근 강경화장관의 인터뷰 캡처를 본 적이 있다. 돈 미겔이 전하려고 하는 말과 굉장히 유사한데 혹시 네 가지 약속을 읽고 깨달음을 얻으신 걸지도 모르겠다. 인터뷰로 이 말 뜻의 의미를 전한다. 

별 의미없이 하는 말을 곱씹고, 상처 받고, 분노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 "방금 하신 말씀은 무슨 뜻인가요?" 그렇게 추측하지 말고 거기서 끝내버려라. 

네 번째 약속: 항상 최선을 다하라
"질적 수준에 개의치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하라. 더도 덜도 말고 딱 자신의 최선을.. "
요즘 더욱 느끼는 거지만 이 세상에는 잘난 사람들이 참 많다. 다양하고, 멋진 사람들이 주변에 넘쳐난다. 하루 24시간을 어쩜 저렇게 잘 쪼개서 쓰는지 내가 너무 게을러 보이고 못마땅할 때도 있다. 그러나, 모든 이가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 남이 아닌 본인만의 최선을 다하면 자신을 심판할 일도 적어질 것이다. 

돈 미겔은 네가지 약속에서 인간이 괴로운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그간 감정기복이 심했던 나를 돌이켜 보면 너무나도 많은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사회가(남이) 아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내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집중할 수 있다면 앞으로 이러한 감정기복에서 보다 쉽게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타고난 성향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같은 말을 돈 미겔도 네가지 약속에서 하고 있다. 
감정의 폭풍우 속에서 살아남는 연습, 우리 마음 속에 깊이 새겨야할 삶의 지혜이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네 가지 약속:천년간 전해온 톨텍 인디언의 위대한 가르침, 김영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