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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꽂힌 [책]

[기획자시리즈①] 우아한 형제들 브랜드 담당자 장인성상무의 마케터의 일

by Dayunish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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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시리즈①] 우아한 형제들 브랜드 담당자 장인성상무의 마케터의 일


출처: YES24



[첫번째, 배달의 민족]

여기, 우리에게 친숙해진 브랜드가 있다. 배달의 민족. 배달의민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뭘까? ‘류승룡?’, ‘치킨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달앱?’ 사실 배달 전용 앱이라는 시스템이 생소했던 시절, 배달의 민족은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 또는 1등 배달앱이에요.’ 또는 이제는 집에서도 간편히 배달 시켜드세요.’였다면 쓱-보고 지나쳤을 텐데.. 배달의 민족은 소비자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하고, 관심을 갖게 했다. B급 감성에 쓸데없는 걸 많이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쓸데없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이 있어 배달의 민족 관련 기사나 컨텐츠는 종종 끝까지 읽어봤다. (이게 되게 대단한 일인게 난 컨텐츠를 끝까지 읽은 지 얼마 안됐다.. 모바일에서 소비하는 컨텐츠 사용 패턴이 다 그렇지 않은가. 대충 읽고 스크롤 내리고 피드로 돌아가 또 다른 컨텐츠를 접하는 사용패턴.. 요즘에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컨텐츠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두번째, 마케터 장인성]

배달의 민족 장인성님에 대해서 알게된 건 Facebook Marketing Summit 2018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다양한 분야의 연사가 진행되었는데 때로는 날카롭기도 하고, 때로는 다정하기도 한 생각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업계에서 소위 말해 잘 나간다는기업들을 초청해 그 들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사실 세상에는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참 많은데, 이런 행사에 가게 되면 나만의 취저(취향저격)인물을 찾게된다. 뭐랄까 다 좋은 얘기고, 똑똑한 분들이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더 와닿는 사람, 또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오히려 추후에 도움이 된다고 해야할까. 여러 연사 중 나는 인간적인 장인성님의 이야기가 참 좋았다.

딱딱하지 않고, 참 좋은 분이구나. 유연하면서도 통찰력이 있는 저 부분을 참 닮고 싶다.’

그 이후, 나는 배달의 민족이 진행하는 브랜딩, 컨텐츠, 사업에 대하여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고 이번에는 또 어떤 재미난 일을 할지 일부러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회사 책꽂이에서 누군가 사서 먼저 읽은 듯한 마케터 _______의 일을 만나게 되었다. ? 장인성님이 지으셨네. 읽어봐야지. 이렇게 이 책을 들었다.


[마케터의 일]

마케터, 즉 브랜드 기획자가 가져야할 기본 소양에서부터 실무적인 기획력, 실행력 그리고 언젠가 될 리더가 갖춰야할 소양 및 태도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내가 좋아하는 것에 끝까지 좋아해보고, 경험해보고 또 그 경험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지 말자. 마케터이면서 소비자가 되는 것을 잊지 말자.는 키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일을 위한 일이 아닌 마음속에서부터 좋아하서 하는 일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때로는 내가 설득당해도 됩니다. 내 의견을 관철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의 해결책이 나아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61p

 

허우적대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여러분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나게 될 겁니다. -194p

 

 

[김규림님의 귀여운 삽화가 더 매력적인 책]

마케터 ______의 일은 마케팅을 잘하려면, 마케터가 되려면 이런 저런 일을 해야해! 하고 강압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카페에 앉아, 동경하던 마케터에게 그의 경험담을 깊이 있게 듣는 듯한 기분을 책읽는 내내 느낄 수 있다. 배달에 민족은 업무외에 사원들이 흥미를 느끼는 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김규림의 삽화이다. 창작자로서 도쿄규림일기를 출판하기도 한 김규림님 특유의 낙서와도 같은 삽화는 다소 진지해질 수 있는 내용을 친숙하게 만들어 준다. 

 

[내가 팀장이 되면, 다시 한 번 꺼내 읽고 싶어질 책]

지금도 충분히 좋았지만 윗 직급을 경험해본 사람이 진중하게 해주는 조언이라서 지금은 끄덕였지만 나중에는 나의 과오 또는 머리로만 알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때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그 시간 나에게 얽혀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혹은 나의 부족함으로 상처받았을 사람에게 윗사람으로서 다시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 될 것이다


, 가끔 너무 교과서적인 자기계발서에 지친다면 차 한 잔 시켜놓고 부담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마음 따뜻한 마케터 또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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