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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꽂힌 [책]

[이달의 책] 기획서 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The One Page Proposal-패트릭 라일리

by 임나무 201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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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 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The One Page Proposal-패트릭 라일리


출처: Rawpixel/Shutterstock


본격적인 광고주 제안서 또는 월간/주간 보고서 작성 이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인덱스 작성이라고 해서 목차를 작성하는데 우리 회사에서는 각 목차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한, 두줄 넣어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먼저 잡는다. 소위 말해 한 장의 기획서, 요약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A4용지 한 면 조금 안되게 구성되는 이 것이.. 어찌나 어렵던지.. 광고 운영을 내가 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서점에 기획서관련 서적을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발견한 The One Page Proposal. 일명, 원페이지 프로포살 되시겠다.

 

당시 서점에서 읽던 책 중, 삼성 출신 어느 분이 상세하게 적은 책에 꽂혀 이 책은 대충 목록만 훑어 보고 친구를 만났던 기억이 있다. (정작 그 책의 제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ㅜ) 그렇게 그냥 그날, 그날 살아내기에 바빠 마음 속 한 구석에만 두었는데.. 작년 말 부서를 옮기면서 다시 한 번 기획서 작성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구매하게 되었다.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The One page Proposal.


한 장의 기획서는 아래와 같은 목차를 가진다. 


로드맵

-       제목

-       부제

-       목표

-       2차목표

-       논리적 근거

-       재정

-       현재상태

-       실행

l  제목과 부제는 기획서 전체를 규명하고 한계를 명확히 한다.

l  목표와 2차 목표는 기획서의 궁극적인 목적을 규정한다. → 1차 목표의 장점 부각

l  논리적 근거는 제안된 실행이 필요한 기본적 이유를 설명한다 목표가 불러일으킨 의문점들을 미리 예상하고 답변함으로써 목표를 지원

l  재정은 거래와 관련한 금전적 부분을 명시한다.

l  현재 상태는 일의 현재 상황을 보여준다.

l  실행은 기획서를 작성한 사람이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원하는 행동을 직접적으로 명시한다.

 

지식을 1Page 형식으로 바꾸기

수집한 모든 자료와 지식을 중요도에 따라 정리한 후, 직접 글쓰기에 들어가기 전 시간을 내어 수집된 자료를 훑어본다. 자료 정리 시 완벽했던 것 같아도 막상 빠진 부분 혹은 잘못된 접근이 1page proposal 전체를 망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해석한 듯한 목표 작성은 지양하라.

간혹 주간 보고서를 작성하다 보면 늘 판에 박힌 목표를 쓰게 된다. 예를 들어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는 나는 전환 증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라는 말을 남발하는 것이다. (전환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광고의 궁극적인 목적이지만 세부 목표가 모두 이것이 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냥 어떻게 든 허울 좋게 쓰려다 보니 광고주 상황을 정확하게 고려하지 않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내 얘기다. 고해성사 쩝..) 1 Page Proposal에서는 당신의 기획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뻔한 내용, 억지해석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꼭 이 프로젝트를 실행/승인해야만 하는 목표를 작성하라고 말한다.

 

충분한 자료수집(리서치)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낸다!

한 장짜리 기획서라고 만만하게 보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짧은 만큼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기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반박할 수 없는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수동적인 내용보다는 능동적으로, 부정적인 톤보다는 긍정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과도한 미사여구를 지양해야 한다.

나는 평소 글쓰기에 꾸미는 단어를 자주 쓴다. 즉 형용사 사용을 좋아하는데.. 기획서나 제안서에 지양해야 할 것이 바로 이 형용사! 쓸데없는 미사여구이다. The one page proposal의 저자 패트릭 라일리는 말한다, “단 몇 문장으로 읽는 사람을 이해시키려면 주장하는 바를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문장이어야 한다.”

 


한 장의 기획서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저자, 패트릭 라일리는 The one page proposal도 짧고 간결하게 끝냈다. 127페이지 남짓 되는 분량이기에 군더더기없이 본인이 전하고픈 기획서의 방향이 딱 나와있다. 하여 책에 대한 요약을 하기보다는 책에 대한 감상평을 적고자 한다


출처: webpt.com


한 번 읽고 완벽한 기획서를 쓸 거라는 기대는 버려라. 기획서 작성법에 머리로는 이해를 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작성하려고 보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만큼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감이 안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예시들을 비교해가며, 나라면 어떻게 작성했을까 생각하다보면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 (사실 나도 ..ing ㅎㅎ) 짧지만 여러 번 읽어야할 책, 한 장으로 생각을 표현해 내고 싶다면 The One Page Propsal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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