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결] 북리뷰_부제: 보물같은 사람
인생의 고민 중 가장 가장 많고, 깊은 것을 꼽으라면 바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게 나의 문제이건 타인의 문제이건 간에 모두가 함께 '잘' 지내기란 참 쉽지가 않다. 그런 데 이런 세상 속에 꼭 보물같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나에게만 보물일 수도 있겠지만. 여튼 어쩜 나랑 코드가 딱 맞는지! '너도 그래? 나도 그래!'가 튀어나오는,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을 선물해준 M은 나에게 그런 사람이다.
이러저러한 일들로 마음이 많이 닫쳐있을 때,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준 사람. 내가 들어오라고 한 적도 없는데 어느 순간 우리 집에 들어와 밝은 기운을 주고 가는 그런 듯한 사람이었다. 덕분에 나는 다른 이들에게 닫쳤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되었고 다시 밝은 내 모습을 찾았다. 그냥 이게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무관심해지려고 애쓰던 나에게 봄바람이 부는 듯한 기분이었다.
지금도 가끔 속상하고 지칠 때마다 생각한다. '이런 사람이 내 곁에 있는게 어디야?'
요즘 SNS에서 한창 마음에 대한 글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고, 운이 좋은 그 실력자는 본인의 경험을 엮은 책을 출판하기도 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M이 나에게 생일선물로 준 '마음의 결'이다.
[마음의 결 - 태희]
마음의 결은 누구나 겪고 있는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위로해주는 책이다. 마음의 결은 총 3부작으로 나뉘는데 1부는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짤막한 글로, 2부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2인칭 너를 포함한 글로, 3부는 우리를 아우르는 글로 나뉘어 있다. 이 중 나는 1부를 통해 많은 위로를 얻었고, 3부를 통해 약간의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일단 우리는 나 자신에게 너무나 가혹하는 점, 좀 더 사랑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고, 3부에서는 나의 잣대를 남에게 적용시킴으로서 오히려 상처 받고 상처 주는 우리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었다. 2부의 경우, 가슴아픈 이별을 겪은 이들에게 더 많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 부분이다.
"...그래서 마냥 상대방에게 실망하거나 자신의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들의 상식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내가 틀린 것이 아니고 그들 또한 틀린 것이 아니다." - 마음의 결 234p
인스타그램에서 작가가 짤막한 에피소드, 글들을 공유함으로서 인기를 얻어 출판된 책답게 책 내용은 쉽게 읽히며 자기 전 머리 맡에 두고 읽기 참 좋은 책이다. 마음이 다쳤을 때, 혹은 여유를 좀 갖고 싶을 때 읽기 안성맞춤이었다. 내용도 어렵지 않으니 인간관계에서 보물같은 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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