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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요리]

[중복] 초복, 중복, 말복맞이 여름보양식 닭죽

by Dayunish 201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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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초복, 중복, 말복맞이 여름보양식 닭죽​​


언제부터인가 선조들의 방식에는 모두 이유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요즘은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딱히 내 돈주고 사먹지 않았던 삼계탕과 보양식도 어른이 된 요즘은 챙겨먹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나처럼 몸이 찬 사람들한테 좋다고 하니..)

고기 중에 닭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삼계탕이 늘 부담스러웠다.
1. 뼈 발라내기 귀찮음
2. 퍽퍽살 이외의 살은 싫음 ㅜㅜ 그래서 많은 이들이 나와 치킨 먹는 걸 좋아한다. 소위 가장 맛있다고 여겨지는 닭다리를 먹을 수 있으니 ㅋ

닭을 좋아하는 사람도, 즐기지 않는 사람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보양식! 닭죽을 만들어 보았다~


삼계죽? 닭죽에 들어가는 재료는 위와 같다.
닭가슴살, 감자, 양파, 마늘! 중복이라고 마트에 진열되어 있길래 집어온 수삼(약 3000원어치)과 집에 있는 대추 3알도 같이 넣었다.

사실 이 레시피는 더블피님의 블로그를 보고 따라한 것이다! (링크​)


닭죽 끓이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흐르는 물에 씻은 닭가슴살과 감자, 양파, 마늘 5알, 대추 3알과 수삼을 적당한 냄비에 넣고 끓인다. (소금 조금, 후추도 조금 넣어 끓인다~)

이때 쌀을 (따로) 미리 담궈놓고 불리는 것을 추천! 남은 밥이 있다면 나중에 그걸 넣고 끓여도 무관하다고 한다~

10-15분 정도 끓이면 닭가슴살이 익는데 그때 닭가슴살을 건져내어 잘게 찢는다. 여기서 더블피님의 특급 꿀팁이 나온다! 바로 밍숭생숭한 닭가슴 살에 국간장, 소금, 참기름을 살짝 둘러 간을 해준 뒤, 다시 육수에 투하한다!
(이는 육개장 고기에 간을 해서 다시 끓여내면 훨씬 맛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짜잔- 감자와 양파를 으깨고 같은 냄비에 다시 찢어서 간을 한 닭가슴살과 불려놓은 쌀을 넣고 푹 끓여낸다!

원한다면 별도로 간을 해도 되는데 우리 식구들은 김치랑 먹으니 딱 알맞은 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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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기운으로 지친 엄마와 더운 날 고생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오늘은 내가 요리사!

아침부터 간단히 장을 보고, 그럴듯한 닭죽을 끓여내 먹으니 내 몸도 든든, 마음도 든든해졌다.

입에서 맛있는 음식만 먹기 보다 종종 이렇게 좋은 여름보양식을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 여름도 다들 건강히! 재밌게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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