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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 [일상]

POSCO홀딩스 매도, 초심자의 행운?

by 임나무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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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주식 시장에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매도할 종목을 살펴보고 있다. 우연히 들어간 MTS의 내 자산 현황에서 140%, 150%대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종목을 발견했다.

바로 POSCO홀딩스와 KG케미칼.

KG케미칼은 며칠 전 4만원 대에 팔고 나올까 생각하다가 “아니 뭘 제대로 알아야 팔던가 말던가 하지, 조금만 더 부지런히 공부해보고 결정하자.”고 생각하고 말았던 종목이었다.

내가 가진 주식 종목에 대해 알아보고자 KG케미칼 관련 기사를 찾아보았지만 흥미로운 기사를 찾진 못했다. POSCO홀딩스의 재무재표를 살펴보고 신기한 마음에 최근 1년간, 5년간, 10년간의 차트를 조회해보았다.

POSCO홀딩스는 내가 매수한 타이밍이 근 10년 간의 최저가를 찍을 때였고, 근 10년간의 최고가에 내가 매도를 하게 된 것이다. 당시를 회상해 보면 이렇다. 2019년 1월, 주식을 처음 시작했다. 이제 곧 아이도 가질 계획이고 애매한 목돈이 수중에 있었다. 투자에 대해 ‘경험’해보고자 100만원 정도로 주식을 시작했다. 정말 단순하게 어디서 들어본 종목인 POSCO를 담았다. 그리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들고 있던 POSCO는 POSCO홀딩스로 변하고, 주식에 무지한 나는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해 들고 있었던 것 뿐이었다. (배당금이 높은 편이라 그냥 들고 있었던 것도 있다.) 운이 좋았다.

KG케미칼은 한창 ESG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에서 흘러나올 때 쯤, 어떤 주식시황을 전달하는 유튜브에서 보고 매수를 했었다. 주가가 4만원 대를 찍었을 때 얼른 팔고 나오지 못해 타이밍만 보고 있었는데 오늘 6만원 대를 찍은 것이다. 이것 또한 운이 좋았다.

기사들을 쭉 살펴보니 두 회사 모두 주장하는 비전에 따르면 앞으로의 전망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 상황이 무조건 좋거나, 영업이익률이 상승하여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얕은 지식으로 본 바 정부에 규제도 큰 변수가 될 듯하다.)

또한, 이 정도면 내가 생각했던 수익률을 크게 웃돌기 때문에 매도를 결심했다.

그래서 내가 부자가 되었나? 그건 아니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그냥 한 번 사봤기 때문에 주식수가 그리 많지 않다. 그냥 용돈 조금 번 셈이다. ㅎㅎ

앞으로는 주식에 대해 더 공부할 예정이다. 그래야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내 기준으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공부를 한 내가 구매한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을까 아니면 순전히 운에 맡겼던 과거의 내가 구매한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을까? 주식에 대해 공부하면서 느낀 건, 주식으로 큰 부자가 된 사람들 조차도 시장에 대한 모든 변수 및 리스크 컨트롤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위험도를 낮출 수는 있어도 모든 것은 예측하기에는 분명, 운도 따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래의 나를 위한 기록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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