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직장에서 친하게 지냈던 동료 다영이 생각났다. 무던하고 차분한 성격의 다영씨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나의 성격과 늘 반대였다. 그래서 더 다영씨랑 편해진 걸 수도 있겠다. 나보다 2살 어린 다영이(이제는 다영이 ㅎㅎ)도 나도 첫 직장이었고 나는 마치 큰 언니처럼, 다영이는 어린 동생처럼 나를 잘 따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아직 어렸었는데 ㅋㅋ
내가 전회사를 떠나온 이후 아기새 다영이는 어느새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있었고 ㅋㅋ 본인이 차를 가지고 나올 테니 근교로 놀러가자고 했다. 뚜벅이 인생인 나로서는 오랜만에 근교로 나갈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다 ㅋㅋ 신기사 고마워!! 사랑해!!! 하루 전, 전회사(다영이와 같이 다니던 회사) 대표님께 급히 여쭤볼게 있었다. 사실 이대표님한테는 종종 연락을 드린다. 뭔가 잘 안풀릴 때, 업무적으로 고민이 생길 때 마다 종종 연락을 드리면 늘 직관적인 답을 해주시는 분이다. 주말에 또 잔업을 계속 처리해야하다는 이대표님이 갑자기 너무 안되보였다. 사진찍는것도 좋아하시고, 어디든 새로운 곳에 가서 보고 느끼는 것을 즐기는 분이란걸 알아서.. 조인하시겠냐고 여쭤봤다.
그리하여 다영, 나, 이대표님까지 조인하여 당일치기 대부도 여행을 다녀왔다. 무슨조합인지 신기하지만 ㅋㅋ 진짜 시간이 지나니 모든 인간관계가 소중하다. 물론 나도 회사에 다닐 때는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도 있었고, 성에 차지 않아 싫었던 부분도 있지만 시간이 약이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니 다들 좋은 사람ㅋㅋㅋ 나 또한 그들에게 그렇겠지? ㅎㅎ
이름도 비슷해서 친동생처럼 느껴지는 다영 ㅋㅋ 신기사덕분에 대부도까지 슝슝 달려오고 그 모습이 너무나 든든.. ㅋㅋㅋ 회사 동료로 만나 지금까지 생각날때 연락하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그 인연에 감사하고.. 이번 여행을 통해서 이렇게 우리 둘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대부분 서로 찍어주느라 독사진만 있고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은 구하기 힘든데 ㅎㅎ 셀카랑은 또 다른.. 전문적인 사진이라니 게다가 노을까지 너무 예쁘쟈너..
평소에도 사진찍는걸 좋아하고 아마추어작가라고 해야하나? 이런 걸로도 활동을 하고 계신걸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사진을 잘 찍어주신다. 핸드폰으론 담기 어려운 색감까지 담아내니 대부도에서 인생샷은 이대표님이 다 만들어 주셨다. 부족한 실력이나마 나도 그를 렌즈에 담아봤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이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처음부터 계획을 짜고 간건 아니라 대부도 근방에 있는 많은 곳에 들르지는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좋은 풍경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전문적으로 도전한 브이로그.. 사실 그간 유튜브가 떠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하자는 말을 많이 한다. 평범한 직장인인 나 또한 그런 생각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얼굴을 내보인다는게 좀 꺼려졌다. 딱히 이렇다할 컨텐츠도 없었고. 그런데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들을 기록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건 어떨까? 동영상을 찍는 다는게 어색했지만 언젠가 돌이켜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생각을 하니 기록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브이로그를 찍어보았고 앞으로도 틈틈히 기록해보려고 한다. 아름다운 대부도의 풍경을 더 자세히 담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많이 시청해주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잉? 어떻게 마무리해야하지? 초보 브이로거 ㅋㅋㅋㅋ) 아! 대부도의 풍경은 2분 35초부터!
대부도 당일치기에 다녀온 곳 정보
바다가 보이는 횟집 : 대선수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진두길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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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카페 : 카페에 바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서위매봉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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