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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 [일상]

[새해다짐] 꾸준함: 뛰어나길 바라기 전에 꾸준해지기

by Dayunish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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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꾸준함: 뛰어나길 바라기 전에 꾸준해지기

새해다짐: 꾸준해지기, 뛰어남을 능가하는 꾸준함

어차피 나는 언젠가 꼭 해낼 것이다. 그게 지금이 아니라고 울고 싶어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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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길

그간 살아온 길을 돌아 보니 뛰어나길 바라기만 하고 어떻게 그 뛰어남에 도달할 수 있을 지 고민만 하느라 낭비한 시간이 꽤 많아 보인다. 결국 그 고민의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왔으니 낭비라고 볼 수는 없는건가 싶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제는 좀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그간은 고민의 연속이었다면 이제는 성과를 내는 단계로 접어 들었다고 생각한다.

뛰어나고 싶다는 생각 보다는 하루하루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소수의 천재 외에는 꾸준함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없을지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다.

꾸준함의 힘: 꾸준함은 반드시 

좌절.... 새해다짐을 하게 된 계기

업무 관련 애널리틱스툴을 사용하는데 커스터마이징 하려면 약간 또는 꽤 깊은 개발 지식이 필요했다. 나는 어떻게 하다보니 커리어의 시작점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 애널리틱스툴과 굉장히 가까이 있었는데 아직도 ‘전문가’느낌이 나질 않는 거다.

올 상반기엔 HTML강의를 시작으로 CSS, 자바스크립트 기초 강의까지 들었다.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왜 아직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이 있지? 나는 바보인가?’ 답답한 마음에 자책을 하기 시작했다. ‘내 주 업무도 아닌데 걍 적당히 밀어 놓을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밀려왔다.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여태까지 들인 공이 어딘데! 그리고 맨날 거기까지만 하다 포기해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기까지 밖에 못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을 좀 고르고, 점심을 맛있게 먹은 다음(중요: 먹어야 힘이 난다.) 다시 힘을 내 PC 화면을 켰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놓친 부분은 없는 지 위에서부터 쭉 훑기 시작했다. 내가 해온 과정을 다시 글로 작성해 보았다. 글로 정리한 후 다시 확인해 보니 이 전엔 보이지 않던 내용이 보였고 설정을 완료했다.

꾸준함의 결과: 지금이 아니라면 언젠가

새해다짐_2024 꾸준해지기!

이 사례에 최근 나의 인생 고민이 다 담겨 있었다. 직장생활이 두 자릿 수로 넘어가며 뭔가 열심히는 한 것 같은데 뭘 열심히 한 건지 모르겠고, 그 과정이 온전히 결과로 보여지지 않는 것 같아 속상했다. 정작 나에게 필요한 것은 ‘느긋한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여유롭게 생각하니 한 숨 고를 수 있었고, 한 숨 고르고 나니 다시 나아갈 에너지가 채워졌다.

인생은 마라톤이며 결국 누가 꾸준히 끝까지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느긋한 마음을 가져보자. 조급한 마음이 나를 답답하고 도망치고 싶게 만든다. 지금 안된다고? 어차피 지금 해결 안된다고 나를 닥달할 사람도 없는데 차라리 잘됐다. 차근차근 풀어 내자. 어차피 나는 언젠가 꼭 해낼 것이다. 그게 지금이 아니라고 울고 싶어 하지 않아도 된다.

이 깨달음에 힘입어 2023년 연말엔 이루고 싶은 일들을 몇 가지 추려봤다. 연력도 샀는데 회사 다이어어리에 연력이 한 페이지 있어서 그냥 그걸 활용할까 한다. (뭔가 휴대하기도 편하고..) 일별로 쪼개진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 월마다 점검하고, 그 월들이 모여 한 해를 채워갈 예정이다. 내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꾸준함에 의의를 두며 차근히 해나가려고 한다. 

2024년 나의 다짐: 무지성으로 하루 하루 꾸준히 채워가기 --> 후기는 2025년에 다시 올려보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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