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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기/블록체인

[NFT뱅크] 성장을 위해 성장하는 산업으로, 김정현PO님

by Dayunish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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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뱅크] 성장을 위해 성장하는 산업으로, 김정현PO님

그간 크립토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개발자나 VC는 봤지만 나와 같은 직군인 PM/PO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블록체인 기반의 Web3.0이 비개발자가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구조였고, 실체가 있는 프로젝트가 적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크립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대중적인 프로젝트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드디어 이쪽에서 PO로 일하고 계신 김정현님의 인터뷰를 접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에서 일을 하다가 NFT뱅크라는 스타텁으로 이직하게된 것으로 이슈가 된 김정현님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 보았다. 

 

<페이스북에서 NFT뱅크로 이직하게된 계기, NFT산업?>

Q. 직전 커리어인 페이스북 대비 작은 규모의 한국 회사인 NFT뱅크로 옮기게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NFT뱅크 대표인 다니엘과는 대학 때부터 휴학하고 스타텁을 차린 경험이 있는 사이이다. 그랬기 때문에 NFT뱅크 사업 초기부터 관련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었다. 그렇게 1) NFT에 대한 확신 2) 커져가는 industry안에서 우리가 어떤 프로덕트를 만드는지, 이거라면 되겠다. 와 3) 사람(신뢰)를 바탕으로 옮기게 되었다.

또, 내가 페이스북에서 경험했던 1년과 Daniel의 1년의 성장 폭의 차이가 엄청났다. 가장 최고의 성장치를 이끌어내고 싶었다.

Q. 그렇다면 하필 NFT산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먼츠라기보다는 생각보다 멀지 않은 개념일 수 있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NFT는 왜 사냐?라는 물음을 많이 들었을 거다. 한 마디로 그 JPEG을 왜 돈주고 사냐?라는 것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 할머니들도 비슷한 질문을 한다. 인스타그램 맛집 왜 가야하냐와 비슷한 맥락이다. 결국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맛집과 나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그곳을 방문하는 거다. 이건 단순히 이미지로서의 가치가 아닌 의미로 다가온다.

이런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소유 경험은 앞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상에서 오브젝트를 보여줄 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다.

Q. NFT가 가지는 유틸리티는 뭔가요?

현재는 프로필 픽이라고 불리는 커뮤니티에서의 상징성의 의미가 있고, 유틸리티로서는 실제로 돈이 벌리는 P2E가 나오는 추세이고, 음악저작권도 비슷하게 유틸리티를 증명하고 있다. 나중에는 NFT가 어떠한 형상이 아니라 인터넷과 같이 가상세계에서 사용하는 많은 것들이 (나의 저작권에 대한 증명으로서)NFT를 기반으로 운영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이 쪽 업계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컨텐츠 소유 및 그 방식에 대해 이미 인터넷을 통해 학습을 한 상태이다. 또 이 안에서 가능성을 많이 봤기 때문에 다들 빠르게 기회를 잡으려는 것 같다. 원래 있던 컴포넌트를 레고 맞추듯 다시 조합하다 보니 빠르게 불붙는 현상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중 NFT뱅크라면 이러한 것들을 탄탄하게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Q. 페이스북에서의 경험이 NFT뱅크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나는 페이스북에서 유저를 이해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많이 봐왔다. NFT를 보면 월렛을 가지고 하는데 월렛들이 모여서 사람이 되는 공간이 NFT뱅크이다. 이 사람이 누군지, 언제, 어떤 이유로 사고파는 지를 보고 타겟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에서 CRM 쪽에 일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에 신이 났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크립토에서는 나라는 사람이 데모그래픽으로 정의되는게 아니라 지갑주소로 아이덴티티가 성립되는데 크립토에서는 한 사람이 메인넷에 따라 지갑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그런데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4개의 월렛 주소의 주인이 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NFT뱅크에서는 사람의 월렛을 모아서 유저 측면의 페인포인트인 월렛 관리를 수월하게 하는 걸 도와주는 일종의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NFT뱅크

NFT뱅크 플랫폼에서 관리되는 자산이 3조원이 넘는다. 많은 자산가들이 사용 중인데 그들을 살펴보면 P2E에서 나오는 스칼라십 제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한 사람이 관리하는 월렛 갯수가 굉장히 많아진다. NFT뱅크는 트랜잭션을 위한 자산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개인의 자산관리가 아니라 DAO, 그룹 포트폴리오 관리(금융화)를 생각하고 있는데 말하자면 현시대에 기업과 같은 분들에게 은행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NFT 감정사, NFT밸류에이션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는 부동산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시장에 내놓는다고 매물이 바로 팔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온체인에 존재하는 모든 트랜잭션을 매일매일 학습하고 가격을 예측해준다. NFT 거래량이 많은 쪽을 우선적으로 서비스하는데 그 이유는 NFT는 유동성이 적기 때문문이다. 이 부분을 데이터와 머신러닝으로 레버래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NFT뱅크로 오게 되었다.

 

<Web2.0 프로덕트와 Web 3.0 프로덕트의 차이점>

Q. 페이스북 대비 NFT뱅크 프로덕트를 만들 때 다른점은 어떤걸까요?

스피드가 말도 안되게 빠르다. 유저를 이해하는 것도 더 챌린징한 부분이 있다. 이 업계 프로젝트들이 어떤식으로 바뀌는지 신경써야하고 이에 따라 NFT를 판매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예를 들면 어떤 프로젝트는 NFT를 보유하면 에어드랍을 해준다. 또 어떤 프로젝트는 뽑기처럼 랜덤으로 NFT를 주기도 한다. 이런 형태가 나왔을 때 NFT뱅크에서는 이 NFT를 어떻게 유의미하게 잡아줄 것인가 고민한다. 실시간으로 너무 바뀌는 추세이며 팔로업이 어려울 정도이다.

Q. 이 많은 프로젝트 및 업계 상황을 어떻게 다 습득하시는지 궁급합니다.

완전하게 모든걸 다 이해할 순 없고,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서 유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 예로 전사 직원들이 스콜라쉽을 운영하고 있다. 유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Q. 기존 페북 타겟팅이 NFT뱅크의 에어드랍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나에게 맞는 컨텐츠가 추천된다는 건 광고라는 느낌이 안되고 winwin situation이 되기도 하는데 NFT프로젝트를 매칭해줄 수 있는 게 점점 커지는데 타겟티드 에어드랍이라고 해서 어떤 특정 유저에게 맞춤으로 프로젝트를 추천해주는 걸 해본 적이 있는데.. 맞춤형 서비스 매칭이 도움이 될거라는 가설에 대한 확신은 있지만 아직 NFT시장의 시기 상으로 니즈가 너무 한정적이다. 인플루언서에게 뿌려주세요. 라는 니즈가 너무 많아서 아직 세분화가 어렵다는 걸 느껴진다.

 

<Web 3.0으로 커리어를 옮기려면..>

Q. 저도 Web3.0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빠르게 변화되는 것에 적응하고 배울줄 아는 역량을 키우면 된다.

Q. 정확히 뭘 배워야하나요?

유저들. 마켓공부를 하루 종일 읽고 있어도 못따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 그 마켓에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고 있냐에 집중해야하며 고객 중심으로 계속 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web2.0나 기존 프로덕트랑 똑같다고 볼 수 있다.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있어서 web3.0이 훨씬 쉬워졌다. 디스코드를 통해서 쉽게 소통할 수 있다. 내가 어디에 참여했을 때 보상이 주어질 거란 기대치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의견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대화를 하는 빈도 및 실제로 의미있는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페이스북에 있을 때, ‘엔터프리누어하고 리소스풀하다, 스타텁가면 잘할 거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스타텁에 들어오니 이건 어나더레벨이다. 경쟁자도 많고 굉장히 빠르고 그래서 더 바쁘게 달리고 있다.

Q. 이 업계 가려면 뭘 준비해야하죠?

공부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추천하는 건 디스코드와 트위터다. 자꾸 보다보면 나와 결이 맞는 소스들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내가 발담그고 하는건 또 다른 얘기인 것 같고.. 준비 안됐다는 마음은 어차피 계속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와서 몸담그고 있으면 부딪히면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와서 배워라'가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일것 같다. 

 

인터뷰를 듣고 글을 정리하다 보니 김정현님의 말을 그저 '페이스북이라는 대단한 회사에서 왜 이직했대??'라는 걸로 포장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1) 본인의 성장을 위해 성장하는 산업인 NFT분야로, 본인의 역량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걸 이뤄낼 수 있는 NFT뱅크로 이직했다. 2) 그리고 그 안에서 무얼 해야하고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 두가지 점이 마음에 많이 와닿는다. web3.0이 hype일까?라고 묻는 이들이 많다. 나는 지금까지의 인터뷰를 보면서 '일'로서의 web2.0과 web3.0이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페이스북이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버리고 NFT뱅크로 이직을 한게 아니라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NFT뱅크로 이직한 김정현PO님으로 소개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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