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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요리]

[얼갈이무침레시피] 얼갈이된장무침으로 상큼한 밑반찬 완성!

by Dayunish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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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갈이무침 레시피] 얼갈이된장무침으로 상큼한 반찬 완성!

결혼 3년차가 되다보니 계절 식재료 구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맨날 먹던 재료를 사다 보면 때때로 가격이 올라 난감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애호박.. 두개 천원, 천오백원 하던 게 한개에 천오백원을 넘을 때도 있다. 이미 제 철일 때 가격을 아는데 비싸진 가격을 보면 구매가 망설여진다. ㅎㅎ 역시 아줌마가 되고 나니 비로소 몇 백원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제철재료를 사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가격 면에서도 그렇고, 영양소도 풍부하고, 맨날 먹는 식재료가 아닌 그때 그때 눈에 보이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면 식탁이 풍부해진다. 제철재료로 만들어진 반찬을 보다보면 '아, 봄이 왔구나, 여름이왔구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구나.'도 느낄 수 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는 상큼한 봄나물 채소들이 나온다. 기존에는 달래, 냉이, 봄동으로 봄을 맞이했는데 올해는 얼갈이가 눈에 띄었다. 집앞 야채가게에서 얼갈이가 한뭉탱이(?)에 2,500원을 하길래 냉큼 집어왔다. 물론 재래시장에 가면 더 쌀 것 같기는 한데 남편과 나, 이렇게 두 식구가 먹기엔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얼갈이를 사왔다. 

1/3은 샤브샤브에 청경채 대신 넣어 먹었고, 너무 매워서 다 못먹고 포장해 온 마라샹궈에 한 번 더 볶아 먹었다. 나머지 2/3는 어찌할까 엄마에게 여쭤보다가 얼갈이된장무침을을 하기로 했다. 

[얼갈이무침 과정과 주저리] 

얼갈이무침을 위해 데친 얼갈이, 파릇파릇 예쁘다.

얼갈이무침을 하기 위해서 4통 정도의 얼갈이를 사용했다. 생각보다 많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얼갈이를 한 번 데치면 양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많이 해도 상관없다. 얼갈이무침을 위해 얼갈이 네, 다섯통을 사용했더니 반찬통 1개 분량의 얼갈이무침이 나왔다. 먹어보니 바로 했을 때보다 냉장고에 좀 두니 양념이 더 스며들어 짜지기도 하고 확실히 상큼한 맛이 덜했기 때문에 너무 많이 해서 오래 두고 먹는 건 비추! 

얼갈이 밑둥을 칼로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불순물을 제거 하고, 베이킹소다를 넣은 물에 10분 정도 담궜다가 다시 한 번 헹궈냈다. 얼갈이무침을 할 때, 데치고 나면 얼갈이 크기가 줄어들어 딱히 자르지 않고 그냥 무친다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그래도 숭덩숭덩 잘라서 물에 데쳤다. 작은 얼갈이 잎들은 그대로, 큰 잎들만 모아 데치기 전 두 세번 자른 것 같다.

데친 얼갈이에 물기가 빠지면 양념을 해서 조물조물 무쳐낸다. 요즘 너무 짜지 않게 먹으려고(그래야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다. 너무 짜게하면 손이 덜가고 밥만 많이 먹게됨..) 오리지널 얼갈이무침 레시피에 간을 좀 덜해봤다. 된장양을 줄이고, 다진마늘을 생략했다. 다진마늘을을 넣으면 풍미가 좋아지지만 가끔 도시락반찬으로 싸가면 양치를 해도 나만 느낄 수 있는 불쾌한 입냄새가 나서 ㅎㅎ 겸사겸사 빼고 무쳤는데 슴슴하니 괜찮았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얼갈이 무침에 다진마늘과 고추가루를 생략해도 좋을 것 같다. 

[얼갈이된장무침 레시피]

1. 얼갈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큰 잎은 두 세번 잘라 손질한다.

2. 뜨거운 물에 소금 한 큰술을 넣고 얼갈이를 담가 1분 정도 휘릭 데친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흐르는 물에 한 번 행군 뒤 물기를 빼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생략했다. 뭔가 영양소가 더 빠져나가는 기분 ㅎㅎ; 실제로 끓는 물에 너무 오래 데치면 영양소가 빠진다고 하니 영양소 보호를 위해서, 그리고 아삭한 식감을 위해서 1분만 데쳐내는 것이 포인트!)

3. 손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짠뒤 볼에 담아 아래 양념과 함께 무친다.

짜지 않은/자극적이지 않은 양념: 된장 반큰술, 간장반큰술 조금 안되게, 들기름 1.5큰술, 고추가루 반큰술, 통깨 반큰술

맛있는 양념: 된장 한큰술, 간장 반큰술, 들기름 두큰술, 고추가루 한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통깨 반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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