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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더[영감]

[한해를 마무리 하는 글]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에게..

by Dayunish 201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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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 하는 글] 

지금 상황에서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어느덧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별 생각 없이 작성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는 글' (바로가기)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연말에 싱숭생숭,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학생때는 늘 설렘으로 가득찼던 연말이 요새는 기분이 왜이렇게 묘한지 모르겠어요. 딱히 기분이 안좋다기 보다는 좀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연말을 맞아 오랜만에 지인들과 어울려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다가올 2014년을 위하여 슬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새로운 계획을 짜보는 것도 본인에게 아주 유익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포털사이트 N의 검색어는 바로 "직장인 새해 소망 1위" 였습니다. 궁금해서 클릭해 보니, 1위는 바로 71%가 선택한 '이직'이었습니다. 


새해 소망이 고작 이직이라니 ㅠㅠ 본인 혹은 사랑하는 이들의 안녕과 행복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이직이라니.......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 2013년 한 해동안 얼마나 힘든 직장생활을 했으면 새해 소망 1위가 이직일까요? 그간 고통 받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제 생각에 이직의 이유는 바로 마음가짐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현재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갖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인간관계의 문제가 가장 크겠지요. 이밖에 잦은 야근, 업무 방식, 회사 분위기 등등.. 그러나, 덜컥 이직을 결심하고 회사를 나올 준비가 되셨나요? 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담이 크겠지요.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 갑자기 회사를 때려친가는데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러므로 우리는 회사를 쉽게 그만 둘 수 없는 거구요. 만약 회사를 다니는 것이, 혹은 여러가지로 부딪히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올해 1월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턴을 하면서 경험만 쌓을 요령으로 시작했던 현재의 회사(디지털 광고 대행사)에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중시하는 대표님의 정직원 오퍼로 자연스럽게 회사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회사이기도 하고, 욕심으로 가득차 많은 클라이언트에 정신없이 끌려다니기 보다는 적은 클라이언트에 집중하자는 회사 모토에 따라 제가 하는 일은 소소한 일 몇가지 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퇴근이 비교적 자유롭고, 야근이 거의 없으며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여러가지 일을 경험해 볼 수 있으나, '대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없으며, 연봉 또한 그들에 비해 낮습니다. 저 또한, 두 가지를 다 가진 것이 아니라 제가 선택한 한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Q1. 혹, 현재 회사에서 돈은 많이 벌지만 쳇바퀴 돌듯 빠듯한 스케줄에 불평을 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그러나 이 일들의 공통점은 "예측불가." 라는 점. 즉, 결과는 제 손을 벗어나 있지만 과정은 제 손을 거친다는 모호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작을 안하면 안했지 한 번 발을 담그면 내 뜻대로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는 저에게 적잖이 스트레스를 주는 프로세스이기도 했습니다. 뭔가 딱 부러지는 답이 나와야하는데 내 재량이 아니니 솔직히 말하면 맘에 안들고 짜증나고 징징거릴 수 밖에 없었구요. 그러나 2014년에도 여전히 이 일들과 함께일 것 같아 약간은 맥이 빠졌습니다. 헌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러한 시간들을 통하여 살면서 고치지 못했던 나의 외골수적 성격을 유하게 다스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아 위안이 됐습니다. (Q2. 인간은 매우 나약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상황을 한 가지로 밖에 보지 못하죠. 너무 힘들어. 나만 힘들어. 라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며 상황에 적응하며 헤쳐 나가려고 노력한 적 있으신가요?


살아가다 보면 정말 내 맘데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나의 결정은 이미 나만의 결정이 아닌 경우가 되버린 상황도 많이 옵니다. (그것이 배우자 일 수도, 부모님 일 수도, 상사일 수도, 동료일 수도, 사랑하는 이성친구 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모든걸 집어 던지고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사람은 변덕이 심한 동물이기에 떠난 다고 해서 끝이 아니지요. 떠난 곳에서 또다른 욕심을 품게 되겠지요. 다시 말해서 우리가 지금 이 상황을 직시하지 않고 은근슬쩍 도망쳐 버린다면 결국 또 다른 일이 닥쳤을 때 우리는 계속 도망을 다닐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을 견뎌 낸다면 성숙해 지고, 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갈 용기가 생길 것 입니다. 지금 당신이 하려는 결정이 도망인지 아니면 본인의 삶을 위한 선택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여전히 "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지? 내가 왜 이딴일에 얽매여서 살아야 하는데? 지긋지긋하다!" 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함께 존재합니다. 흔히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고 하지요. 하지만 피하고 싶은데 피할 수 없는 일을 즐기기란 말처럼 쉽지 않죠. 그러나 피할 수 없다면 이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이유와 이를 통해 내가 잃는 것보다 이룰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것이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깊이 해 보면 어떨까요? 


현 상황에 맞게 글을 작성 하다 보니 '이직'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것 같은데요. 이러한 생각은 이직뿐만 아니라 여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든 이에게 나누고픈 말입니다. 


이러한 자기성찰을 통해, 2013년 한 해동안 나를 괴롭혔던 일들을 돌이보고, 2014년에는 나를 괴롭힐 수 없도록 새로운 생각의 전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일들을 정확히 짚어보고 치유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대로 상처로 남아 우리의 앞날에 계속해서 걸림돌이 된다고 하네요.)



제 글이 도움이 되어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AND 

HAVE A HAPPY HOLI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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