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며...]
Goodbye 2013년,2014년 새해를 맞이하며
'나이가 든다는 것'
벌써 2013년의 마지막, 12월이 시작 되었네요. 저는 이제 12월 1일 저의 생일까지 지나고 본격적으로 2013년을 마무리 해야한다는 생각이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나이듦'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 어린 분들이라면 나이든다는 것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고, 젊음과 늙음에 사이에 있으신 분들은 기분이 좀 묘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긴, 고령화 시대가 되어가는 요즘엔 '늙었다'라는 기준이 참 모호하기도 하지만요.
사실 아직 이십대인 제가 '나이듦'을 논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저는 나이든다는 것이 왜이렇게 싫을까요? 작년 이맘때 쯤 취직을 하고, 웃다가 우연히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의 눈가 주름을 확인했을 때 뭔가에 뎅-하고 맞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내 인생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눈가주름을 보니.. 나는 내가 아직 마냥 어린애 같은데 세월이 가긴 가는 구나.. 내가 많이 산 것을 아니지만 더이상 짧게 산 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후 주름에 부쩍 민감해 지다 보니 거울을 볼 때 마다 입가에 없던 팔자 주름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의 사진 작가, 탐 휴세이(Tom Hussey)의 사진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다들 본인이 어렸을 적 생각했던 최고의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의 경우.. 어렸을 때 생각 할 수 있었던 가장 많은 나이는 이십대였던 것 같습니다. 20대 대학생 언니가 저한테는 제가 생각하는 혹은 내가 될 수 있는 가장 큰 나이였죠. 그런데 이제 제가 상상할 수 있었던 나이를 넘어 살고 있으니 매일 매일 여러가지 불확실성에 생각이 많아 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네요.
제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의 연령이 아직 이 사진의 주인공들보다 어리실 거라는 생각이 듧니다. 미래에 내가 나이가 들어서 나의 과거를 보여주는 거울을 들여다 봤을 때, 나는 어떤 모습 일까요? 미래를 상상하는 대신 미래에서 바라보는 과거=현재의 나를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말이 너무 모호할 수도 있지만, 결국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고 초조 하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 될거예요. 먼훗날 바라볼 나의 젊은 날이 그저 고민들로만 가득차서 본인이 젊음 그 자체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모습이라면 그것보다 마음 아픈 일이 어딨겠어요.
그러니 모두들 2013년 한 해 모두 잘 마무리 하시고, 이루지 못한 일 혹은 힘들었던 일들이 있다면 훌훌 털어 버리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2014년을 맞이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탐 휴세이의 사진 몇 점 더 감상해보세요!
출처: Tom Hussey 공식 페이지(http://www.tomhuss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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