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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더하기[사회이슈]

버스커버스커가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유, 그들의 2집에 대한 소소한 생각

by Dayunish 201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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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유, 

버스커 버스커 2집에 대한 소소한 생각]

늘상 그렇듯 알람이 울리자 마자 핸드폰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확인하다 보니 버스커버스커 2집이 발매 되었더군요. 드.디.어. 그런데 앨범 자켓이..? 음.. 역시 예상 했던 대로.. 비슷한 노래들이 들어 있겠군.. 이제 버스커 버스커도 한계에 도달한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2집 앨범을 듣게 되었습니다. 


보컬 장범준 씨의 특유의 목소리/창법이 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들의 음악이 비슷비슷하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을 찌릿찌릿하게 하는 서정적인 가사와 분위기는 즐기곤 했지요. 


이번 2집을 들은 제 소감은 이렇습니다. 버스커버스커는 어쩜 이렇게 우리 일상에 쏙 들어와 있을까요? 누군가 한 번쯤은 설레였던, 사랑했던, 아파했던 감정들을 가슴에 와닿게 표현한 서정적 가사와 군더더기 없는 멜로디. 헙수룩하지만 솔직한 스캣. 이것은 상투적인 음악이 아니라 버스커버스커 만의 독보적인 색깔이었습니다.



출처: CJENMMUSIC

버스커버스커-처음엔 사랑이란게

거리에 오 겹쳐진 그녀 모습 속에는 
오 난 그어떤 그리움도 찾아볼 순 없군요 
거리에 일렁이는 그녀 모습 속에는 
오 난 그어떤 외로움도 찾아볼 순 없군요 

처음엔 사랑이란 게 참 쉽게 영원할 거라
그렇게 믿었었는데 그렇게 믿었었는데
나에게 사랑이란 게 또다시 올수 있다면
그때는 가깝진 않게 그다지 멀지도 않게
난 예

벤치에 앉아있는 그녀 모습 속에는
오 난 그어떤 그리움도 찾아볼 순 없군요
벤치에 들려오는 그녀 웃음 속에는
오 난 그어떤 외로움도 찾아볼 순 없군요

처음엔 사랑이란 게 참 쉽게 영원할 거라
그렇게 믿었었는데 그렇게 믿었었는데
나에게 사랑이란 게 또다시 올수 있다면
그때는 가깝진 않게 그다지 멀지도 않게

머린 아픈데 오 너는 없고 
그때 또 차오르는 니 생각에
어쩔 수 없는 나의 맘 그때의 밤
나에겐 사랑이란 게 아 사랑이란

처음엔 사랑이란 게 참 쉽게 영원할 거라
그렇게 믿었었는데 그렇게 믿었었는데
나에게 사랑이란 게 


기계음으로 난무한 K-Pop, 언제부터 들썩들썩 유로풍 혹은 일렉트로닉 클럽음악이 우리 나라 가요계의 대표적인 장르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음악적 MSG를 쏙 뺀 담백한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야 말로 감성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잘 표현한 음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쁘게 포장된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는 것도 매우 자랑스럽지만, 버스커버스커와 같은 정말 한국적인 가수들이 사랑받는 날도 기대해 봅니다.


봄에 이어 가을에 맞는 노래로 찾아온 버스커버스커 2집,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하시길 응원합니다! :)


(+)

이건 그냥 덧붙이기 말인데 버스커버스커 하니까.. 올해 초 가로수 길에서 우연히 브래드 님을 본 게 기억나네요 ㅎㅎ 멀리서 외국인이 성큼성큼 걸어오는데 걸어 올 수록 뭔가 굉장히 멋진 훈남 포스가 넘쳐 흘러 정신을 차려 보니 브래드와 그의 부인 대니였슴뮈!!!! 같이 있던 사촌언니는 본인 얘기를 신나게 하는 중이라 못 봤고, 앞을 보고 걸어가던 저만.. 보게 되었는데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중이었으나 키도 훤칠하고 뭔가 매력적이었던 브래드였슴니다 ㅠ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인지 엄청 서둘러 지나가더라구요. 그저 눈만 훈훈했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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