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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백마 [운동]

[달리기11일차] 흘러가다 보니 어느덧 특별해진 하루

by Dayunish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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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11일차] 흘러가다 보니 어느덧 특별해진 하루

달리기를 하고 나서부터 잠이 잘 온다. 💤 잠의 질(숙면)은 그날 달리기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오버페이스로 달린 날은 잠은 빨리 들지만 뭔가 부대끼는? 그런 느낌으로 잠을 자기 때문에 숙면을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 대체적으로 빨리 잠에 빠져든다는 장점이 있다. 나에게는 굉장한 장점인데, 자려고 누우면 오히려 눈이 말똥말똥할 때가 있어 잠에 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다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과 달리기 그리고 효율적인 달리기 시간대

달리기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나와있지 않은 걸 보니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달리기를 하면 우울감을 해소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결과가 있지만 그것이 무조건 숙면에 직결되는 결과는 아닌 가보다. 현재의 나로서는 달리기를 한 후 잠이 드는 시간이 빨라졌다. , 검색을 하다보니 아침 달리기 보다는 저녁 달리기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아침 달리기는 혈압이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하다고..⚠️사실 아침형인간이 아닌 나로서는 저녁에 달리는게 훨씬 좋기는 한데.. 그래도 아침에 하고 나면 개운한 건 사실이다. 미뤄두기 보단 일단 끝냈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 부분은 앞으로 차차 고민해 봐야지

흘러가다 보니 어느덧..

딱히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거나 나쁘거나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뛰기 시작하자마자 달리기가 재밌게 느껴졌다. 보통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 하는데 오늘은 재미를 느꼈다. 그렇게 달리기를 시작하고, 두 바퀴 째 돌았을 때 1km 7 4초가 나왔다. 어어? 😯 이거 6분대도 도전해볼만 한데?

세 바퀴 째, 6분대 진입! 욕심을 내 네 바퀴 째도 돌아본다. 쉬는 시간을 줄이고 가능한한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 앞으로 달릴 때 쉬는(걷는) 횟수를 줄여볼지 아니면 쉬는 횟수는 그대로 유지하고 뛰는 속도를 높여볼지 고민이다. 현재로서는 전자가 더 나을 것 같은데.. 과하게 속력을 높였다가 급격히 지칠 것 같긴 한데.. 앞으로 달리면서 조절해봐야지.

달리기 평균 속도를 6분 대로 맞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500m만 더 뛰면 5km 였다. .. 이거 사람 미치게 하네 증맬로~ 아파트 정문 쪽으로 방향을 틀어 500m 더 뛴다. 그리고 오늘 6’47”/km의 속도로 5km를 완주했다. 총 달리기 시간은 34분 컷! 오예~~~ 소리 질러~~~ 🎊

새로운 기록에 도전을 거듭하다.

사실 달리기 속도나 거리에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계획적으로 달려본 적이 없었고, 1일차 에필로그에서도 말했다시피 장거리 달리기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2주 동안 1시간 안에 5km 달리기를 달성하였다. 그만해도 되긴 하는데 그러기엔 달리는 데 재미를 붙인 상황이라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볼까 한다. 우선은 달리기 평균 속도를 좀 낮춰보고 싶고, 10km 달리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단기간에 당장 해내는 것은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오버페이스가 되버릴 것 같아서.. 내 몸을 달리기에 맞게 좀 더 단련해보려고 한다. 친구가 허벅지 근력과 코어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알려줬으니 내일은 그걸 해봐야지. 이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또한 궁금하긴 하다.

오늘은 추가적으로 레그레이즈 15개씩 3세트, 브릿지 15개씩 3세트, 플랭크 1분씩 3세트를 했다. 힘들다…. .. 달리기는 좋아졌는데 홈트는 좋아질지 잘 모르겠다. 😑

보통인 날들에 하루를 더해

어제와 별다를 것 없는 하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모임이 취소되었고, 친구들을 만나지도 않게 되었다. 딱히 즐거울 일도 그렇다고 슬플 일도 없는 그냥 보통의 하루이다.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나일 뿐이지만 나의 마음가짐은 다르다. 동기부여가 되고, 뿌듯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자극에 기쁨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별스럽지 않을 성과이지만 눈에 보이는 기록을 보니 기분이 좋다. 물론 눈에 보이는 기록이 다는 아니다. 나 자신만이 아는 성취와 성과가 보통날을 특별하게 해준다. 자신에게 묻는다. 오늘은 나에게 어떤 하루였는지.

오늘의 달리기 일지

1.     흘러가듯 천천히 늘어난 나의 가능성 확인해보기

2.     새로운 홈트레이닝 도전(내일 해보고 힘들면 안할거임.. ㅎㅎㅎ)

오늘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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