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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10

[달리기 4일차] 의욕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순 없어 [달리기 4일차] 의욕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순 없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적으로 미세먼지 어플을 켰다. 아쉽게도 오늘은 ‘상당히 나쁨’수준이었다. ‘나쁨’정도만 되도 달리러 나가고 싶었는데.. 보통 미세먼지가 안좋은 날 러너들은 헬스장 런닝머신으로 운동을 대체한다고 한다. NRC에도 보니 실내 런닝머신 운동이란 토글키가 따로 존재했다. 하지만 며칠 전, 실내 체육시설 또한 정부의 권고에 따라 2주간 휴관한다는 안내문자를 받은 터라 그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화장실로 가서 세안을 하고 나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그냥 나갈까? 달리기일지도 써야하는데;;’ 결국 달리기일지를 써야하는 데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나가지 않기로 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달리는 것에 목적이 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2020. 3. 24.
[달리기 1일차] 병약의 아이콘, 무작정 달리기로 결심하다. 에필로그 [달리기 1일차] 병약의 아이콘, 무작정 달리기로 결심하다. 에필로그 달리기에 대한 찬사가 늘고 있다. 어떤 친구는 한강 변을 달리고 어떤 친구는 몇 달에 한 번씩 마라톤에 출전한다고 한다. 달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떠한 도구도, 특별한 스킬 없이도 어디서나 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달리기에 최적화된 장비와 스킬이 있다면 더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겠지만 다른 운동에 비해 많은 준비없이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다. 사실 나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걷는 것보다 뛰는 것을 좋아하는 날쌘 몸을 가졌지만 체력은 나의 의지와 정반대였다. 단거리는 잘 달려도 장거리는 영 젬병이다. 집근처에 달리기에 좋은 공원이 있어 몇 번 시도해봤지만 그럴 때마다 갑자기 찾아오는 편두통에 머리를 싸매고 집으로 오길 반복했.. 2020.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