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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이 너무 아쉬워 급하게 양양으로 떠나게 된 어제 아침. 얼굴에 피곤가득😪 산 근처 휴게소는 벌써 아침저녁 바람이 썰렁하다.
올해는 보고싶은 사람도 많아지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졌다.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간 느낌! (물론 30대의 나와 20대의 나는 다르겠지만 ㅎㅎ) 내일은 2년만에 수술을 해준 외과선생님을 만나러 간다. 6월 초 받은 검사에서는 호르몬 수치도 정상, 재발 가능성도 낮아 내년 검사만 끝나면 아마도 5년에 한 번씩만 검사를 받으러 와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
매순간을 감사하게- 욕심 많은 나에게는 쉽게 간과되던 말이지만..그래도 근 몇년간 내가 주문처럼 외고 있는 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오랜만에 나를 들여다보게 해준 이번 여름에게 유독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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