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또 하루 [일상]40 11월, 매 순간을 소중히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과 함께 여행을 갔다. 무던한 시댁식구들 덕에 유유자적 평화로웠던 속초 날씨가 너무 좋아 가는 곳마다 동화속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근 몇년 간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란 걸 알지 못한채 지나갔다. 올 가을은 유독 아름답게 느껴져 어디든 여행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왜 일까. 가을은 늘 똑같이 반복되었는데 왜 이제야 그 아름다움이 보이는 걸까? 그간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약했는데 올해는 작년부터 꾸준히 한 요가덕에 체력이 회복됐음을 느낀다. 잘먹고, 비교적 잘 자고 그러니 일상에 소소한 것들이 기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래서 건강이 제일 이라고.. 더 늦기 전에 깨닫게 되어 참 다행이다 우리 집의 최고 어른인 아버님과 .. 2019. 11. 6. 삶의 의미: 잘 먹고, 잘 쉬고,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느끼기 10월, 가을이 늘 이렇게 맑고 아름다웠던가? 살면서 거의 처음 느낀 것 같다. 왜일까? 늘 똑같이 예쁜 계절이었을 텐데 왜 그간은 놀러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 계절이 가는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 가만히 고민을 해봤다. 최근 몇 년간은 그저 몸 추스르기에 바빴던 것 같다. 수술 전에는 체력저하로, 수술 후에는 회복기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바로 결혼을 하느라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계절은 무슨 그냥 집에 콕 박혀 누워 쉬고만 싶었던 날들이었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든 10월, 어느 정도 삶이 안정이 되니 그간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이 계절을 놓치고 싶지 않아 10월 초에는 통영-거제를, 지난 주말에는 시댁식구들과 속초를 다녀왔다. 남편이랑 둘만 가면 아무래.. 2019. 10. 21. 국내 서핑 경험담 우리나라에서의 서핑 경험: 물반사람반 하와이, 발리로 떠나는 서핑여행.. 아름다운 낙원에서의 서핑은 상상만해도 기분 좋다. 몇 해 전, 방영된 ‘닭치고 서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수의 연예인들이 발리에서 서핑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최근 2-3년 사이에 부쩍 대중적인 스포츠가 된 느낌이다. SNS피드에서 지인의 서핑트립 사진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기간 계획을 해서 간건 아니고, 올 여름 유독 하고 싶은 게 많아져 남편과 당일치기 양양여행을 계획했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 양양 앞바다에서 즐기는 서핑이었다. 여름 휴가 성수기를 약간 빗겨 갔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았.. 2019. 9. 9. 8월의 어느 날 가는 여름이 너무 아쉬워 급하게 양양으로 떠나게 된 어제 아침. 얼굴에 피곤가득😪 산 근처 휴게소는 벌써 아침저녁 바람이 썰렁하다. 올해는 보고싶은 사람도 많아지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졌다.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간 느낌! (물론 30대의 나와 20대의 나는 다르겠지만 ㅎㅎ) 내일은 2년만에 수술을 해준 외과선생님을 만나러 간다. 6월 초 받은 검사에서는 호르몬 수치도 정상, 재발 가능성도 낮아 내년 검사만 끝나면 아마도 5년에 한 번씩만 검사를 받으러 와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 매순간을 감사하게- 욕심 많은 나에게는 쉽게 간과되던 말이지만..그래도 근 몇년간 내가 주문처럼 외고 있는 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오랜만에 나를 들여다보게 해준 이번 여름에게 유독 감사하다. 2019. 8. 25.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