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또 하루 [일상]40 부부갈등 이야기: 우리 부부의 옷장 정리 부부갈등 이야기: 우리 부부의 옷장 정리 [우리의 결혼생활 중 일어난 부부 간의 갈등] 결혼하고 몇 년 간 남편에게 불만을 가진 부분이 있었다. 바로 옷 정리 부분이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정리해야 하는데 본인이 하지 않아 내가 늘 남편 것까지 해야했다. 나 또한 정리나 청소에 서툴렀고 할 때마다 ‘아니 이걸 왜 내가 해야하는 거야? 자기껀 자기가 해야지!’라는 불만이 생겼다. 말을 하긴 했지만 남편도 늘 어머님이 해주신 것에 익숙해서인지 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내가 내걸 정리하는 김에 남편 것까지 하길 어언 6-7년이 되었다. 최근에 내가 청소와 집안 정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우리 집 옷장 정리가 큰 문제임을 깨달았다. 옷장 수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 한 번 정리를 해두면 유지가 되는.. 2023. 12. 29. 미운네살에게: I’ll miss you always 미운네살에게: I’ll miss you always 어느 덧 세 돌이 지나 정말로 미운 네살이 되었다. 아이가 12월 생이다 보니 올초부터 원래 한국 나이로 네 살이었지만 늘 또래보다 아직 애기 느낌이 났었는데 세 돌이 지나고 나니 어엿한 네 살같이 보인다. 외관 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도 네살이 되었나보다. 미운 네살. 한 없이 예쁘지만 한 번 말 안 듣고 고집 부릴 때는 진이 쭈욱 빠진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와 한 바탕 하고 난 주말 후 월요일이 밝았다. 오전에 정신없이 주말 동안 쌓인 일을 하고 동료들과 점심 식사 후 커피를 한 잔 하러 나왔다. 겨울이지만 계절이 무색하게 따스한 날이었다. (물론 미세먼지는 덤이었지만) 한 창 우리끼리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시 나만의 생각으로 빠져들었다.. 2023. 12. 28. [게으른 이유] 만약 게으름이 기본값(default)이라면 게으른 이유: 만약 게으름이 기본값(default)이라면 인생에 포기란 없겠지. 안하는게 기본값이니까 게으름의 이유 20대 중반을 지나던 어느 시점, 뭔가 잘못됨을 느꼈다. ‘이상하네 왜 이렇게 끝맺음이 없이 늘 일을 벌리기만 하지? 시작은 좋은데 왜 끝은 늘 흐지부지 되는 느낌이지?’ 호기심도 많고, 추진력도 있고 다 좋은데 뭔가 결과가 없었다.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데 어느 순간 나는 초반에만 불 타올랐다가 쉬이 꺼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 시기에 읽었던 책이 ‘몰입’이었고, ‘그릿’으로 넘어갔다. ‘신경끄기의 기술’을 읽었던 것도 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도둑맞은 집중력’이란 책이 매우 이슈가 되는 것을 보니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다.. 2023. 12. 26. [갑상선암과 임신] 갑상선암 수술 후 임신과 출산을 했다. [갑상선암과 임신] 갑상선암 수술 후 임신과 출산을 했다. 갑상선암 수술 후 임신과 출산을 했다. 갑상선암 수술 전, 후 관련 후기를 블로그에 자세하게 작성했는데 몇 년 간 꾸준히 방문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가장 뿌듯한 것은 내 글을 보고 희망을 가진다는 분들의 댓글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갑상선암에 대한 글을 쓴 이유가 그거였다. 생각지도 못한 암 진단에 머리가 하얘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설마 내가 죽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에 떨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내 경험을 나눠드리고 싶었다. 20대 후반, 남자친구(현 남편)과 한창 연애 중이던 나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정신을 좀 차리고 이런 걱정을 했었다. ‘어.. 나 결혼 해야 하는 데 애기는 낳을 수 있나? 애기 못 가지면 어떡하지.... 2023. 12. 20.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