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 올바른 우리의 마음가짐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방역당국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많은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특정 확진자들을 향한 원망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어난 상황을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밀며 본인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나섰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3월 1일 일요일인 오늘, 나는 처음으로 가톨릭 평화방송을 통한 미사를 봤다. 미사를 참례하지 않은 적은 있어도 이렇게 집에서 방송을 시청하면서 미사를 들인 적은 처음이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 가톨릭 교회는 236년만에 처음으로 미사 및 관련 소모임을 전면 중지하였다. 사제들은 사사로이 미사를 바칠 수 있으며, 신자들은 온라인 미사 또는 봉사와 희생 등으로 미사를 대체한다. (염수정 추기경의 공식 서한 中출처: http://m.cpbc.co.kr/paper/view.php?cid=773996&path=202002)
한 매체에서는 박해와 전쟁도 막지 못한 한국 가톨릭 교회의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주일미사를 귀찮다는 이유로 가지 않은 적도 더러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미사를 가지 못하고 집에서 드려야 한다는 사실이 애달프게 느껴졌다.
우리가 위기 속에서 배워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미움보다는 사랑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이겨내야 할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첫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대하여 과한 불안감 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방역 당국을 믿고, 그 들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 위생 잘 지키기, 마스크 사용하기,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방문하지 않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자가격리 수칙 잘 지키기 등)
둘째, 현명한 눈으로 미디어를 식별하여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싸움을 조장하는 기사는 멀리할 필요가 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을 가려내기, 가짜 뉴스 걸러내기 등)
셋째, 무력은 절대로 최상의 답이 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불안한 마음에 ‘중국인 입금 금지’, ‘신천지 강제 해산 시키기’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결정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화가 나고, 불안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은 말처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선의 결정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객관적인 의견 전달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충한다.
1. 우리 나라 수출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우리나라의 국가별 수출 현황 중 약 33%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포용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중요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 신천지를 무력으로 제압할 경우, 오히려 그들의 힘이 더 강해지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을 그들을 향한 박해라고 생각하고 더 강력해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변상욱대기자님의 말씀: 8분 9초부터~ 신앙적 열정이라는 것은 탄압한다면 오히려 더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어서(중략)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 3500명이 넘은 상황에서 위기와 불안을 가지고 있는 마음은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하여 무엇을 배울 것이며 어떻게 다음을 대비할 것인지에 대하여 조금 더 현명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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