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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기/마케팅

[그로스해킹이 별거냐①] 그로스해킹의 개념

by 임나무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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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해킹이 별거냐] 그로스해킹의 개념

그로스해킹이란..

<그로스해킹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2017년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었던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어 외부 상용화를 하기로 했다. 초보 기획자가 뚝딱뚝딱 시작한 프로젝트는 엉성한 부분도 많았고, 여러가지 상황에 개발자가 2명이나 빠지게 되었다. 멘붕이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정신없는 몇 개월을 보냈다.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기 위해 프로토타입 툴을 리서치해 설계서를 만들었고, IA와 기능 정의서는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였다. 혹 개발 중 이해가 안될 때 설명서처럼 볼 수 있게끔 정리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지만 최대한 정확하게 쓰고자 노력했다. 설계서는 가급적 API상에 나와 있는 용어와 개념으로 설명했으며 어려운 말은 쓰지 않고 우리가 회의 시 사용하는 용어로 통일하여 정리했다.

그렇게 프로젝트가 정식 런칭되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용자가 점차 늘기 시작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솔루션으로 우리가 딱히 홍보에 돈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관련 커뮤니티에 회자되면서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기쁘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왜 자꾸 회원수가 늘어나지?, 어떻게 관리 해야 하는 거지?’

늘어나는 사용자와 런칭된 서비스를 유지시키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그로스해킹에 대하여 접하게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용어는 들어봤지만 막상 누군가에게 그로스해킹을 설명하자니 아리송했다.

 

<그로스해킹이란?>

빠른 속도의 다기능 실험을 통해 고속 성장을 자극하는 빈틈없는 접근법, 즉 내가 그로스해킹이라고 명명한 접근법이다. –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해킹 17p

 

그로스해킹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고 짧게 개선을 위한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내는 활동이다. 이런 얘기는 이전부터 있었던 얘기인데 왜 그로스해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떠오르게 된 것일까? 회사의 구조적인 사일로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많은 회사에서 어떠한 일을 할 때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기획안을 만들어야 하고, 팀을 꾸려야하고, 윗사람을 설득해야 한다. 그렇게 설득한 윗사람에 뜻에 따라 리소스 재편성 등을 하고 나면 시간은 몇 주고 흘러있다. 그로스해킹이랑 빠르게 변화하는 생태계에 맞춰 빠르게 변화를 캐치하고, 대응하면서 결과를 최적화 시키는 활동이다. 린 마케팅, 에자일 등 그로스해킹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다음 대처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앞으로 발생할 이슈를 캐치하고, 미리 대응 할 수 있도록 그로스해킹팀은 빠르게 움직이고 인사이트를 낸다.

 

<그로스해킹 전담인력 및 팀이 필요할까?>

무엇이든 다 갖춰져 있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항상 모든 환경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지는 않다. 작은 단위에서부터 조금씩 퍼포먼스를 내고 팀 단위, 부서 단위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 예를 들어 저희 그로스해킹팀이 필요합니다. 만들어주세요.’는 이래저래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이러한 성과들로 미뤄보건데 이러이러한 인력들을 더 추가한다면 이러저러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라고 커뮤니케이션 했을 때 더 빠른 의사결정을 받아 낼 수 있다. 또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그로스해킹이란 갑자기 생겨난 개념이 아니라 이전부터 존재는 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형태가 조금 변형된 개념이기 때문에 내부자 누구라도 그로스해킹에 필요한 몇 가지 개념들만 인지하고 있다면 민첩하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그로스해킹에 가장 중요한 점은 서비스/기능 개선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기 때문에 신규 인력이 들어와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는 최소한의 시간이 들어간다. 하지만 내부 인력(프로젝트에 관심과 열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로스해킹에 린하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이렇게 그로스해킹은 거창한 것도,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로스해킹이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하찮은 것도 아니다. 그로스해킹은 최적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데이터분석이자 액션이다. 그만큼 면밀히 알아야 하고, 인사이트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개선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부분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표현하면 올바른 표현일까? 어떤 식으로 그로스해킹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실제 업무에 활용했던 사례는 공부차원에서 혹은 기록차원에서 기록해보고자 한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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