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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 [일상]

새로운 나를 만나는 법: 세계 여성의 날, 네트워킹 도전기

by 임나무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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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를 만나는 법: 세계 여성의 날, 네트워킹 도전기

세계 여성의 날 워킹맘 네트워킹 이벤트

오늘은 2025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개최된 워킹맘 네트워킹 행사에 다녀왔다. 

워킹맘/대디에게 주말은 암묵적으로 아이와 가정에 충실하는 날이기에, 그 중 하루를 빼서 나를 위한 행사를 가는 일이 꽤나 설레었다.

금요일 퇴근 전, 이 워킹맘 네트워킹 행사를 보다 뜻깊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을 하던 나는 회사에 있는 내 명함을 모두 챙겨 퇴근을 했다.

 

3n년을 살다보니 더이상 새로운 것을 하지 않고 그저 하던 일을 루틴하게 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문득, 아직 살아갈 날이 창창한데 벌써 이렇게 고정된 마인드셋(fixed mindset)으로 살아가려는 나의 모습을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늘 하던대로 하다가는 늘 살던대로 밖에 살지 못할테니까. 

내가 안가본 곳에 가고 싶다면 안해본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앞으로 5-10년은 그간의 나라면 선택하지 않았던 길을 가보자고 다짐했다.

즉, 나만의 관성을 깨보기로 한것인데.. 그 중 하나의 일환으로 이 네트워킹 행사에서 명함 80장을 돌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네트워킹이란 한국에서 낯선 문화이다. 말이 좋아 네트워킹이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가서 스몰토크를 건네고, 짧은 시간 안에 나를 소개한다는 게 어쩐지 쑥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무지성으로 내 명함을 돌려보면 어떨까. 간단한 내 소개와 함께 명함을 쭉 돌려보자. 그러면 느끼는 바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행사에 참여했다. 

고정관념 깨기 도전! 워킹맘 네트워킹에서 명함 38장을 돌려봤다.

네트워킹 행사에서 명함 돌리기 도전!

80여 장의 명함을 가져갔고, 나는 총 38장의 명함을 돌리고 왔다. 

총 서른 여덟 명의 새로운 얼굴과 짧지만 눈을 맞추고 소통했다. 

'이 사람은 뭐지?'하는 낯선 얼굴도 있었고, '저도 한 장 주세요!'라는 호기심에 찬 얼굴도 있었고, '저도 같이 돌려요.'하는 용감한 얼굴도 만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나는.. 

나와 같이 IT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 눈빛만 보아도 통하는 연대를 나눌 수 있었고, 

곧 워킹맘이 될 분들에게 선배 워킹맘으로서 용기를 전할 수 있었고, 

내가 가고 싶었던 곳/위치에 있는 분과의 커피챗의 기회를 얻었다. 

 

나의 바운더리(comfort zone)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무리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나라도 말이다. 

그렇다면 본인이 조금이라도 편한 환경에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워킹맘'이라는 키워드로 모인 조직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부터 명함을 돌리기 시작한 나처럼 말이다. 

성장하는 마인드셋 갖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 또한, 스스로의 관성을 깨는 일이 처음이라 이게 나를 어디다 데려다 줄지, 어떤 기회나 결과를 가져다 줄 지 다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이 용기를 기억하고 싶어 오늘의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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