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이 필요한 시간1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그런 날은 그런대로 보내주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그런 날은 그런대로 보내주기 어딘지 모르게 들뜬 분위기였던 연말을 지내고, 1월 1일 빨간 날이 끝나니 공식적인 일상이 되었다. 이른 시간, 지하철의 분위기는 어딘가 무거웠고, 다들 긴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사람들처럼 쳐져있었다. 힘을 내서 지하철 역사 내 계단을 힘껏 뛰어 올라와봤지만 여전히 침대에 깔린 내 이불 속으로 포옥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친구들의 단톡방에도, 회사 그룹 방에도 모두들 지나간 연휴를 그리워한다. 이런 날은 소위 말해 ‘예열’이 필요하다. 12월의 마지막 근무 일에 To-do-list를 적어두고 가면 도움이 된다. 마치 리셋된 것과 같은 머리에 캘린더에 표시한 ‘해야할 일’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1분 1초도 허투로 쓰고 싶지 않.. 2024.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