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잎나물레시피] 만만한 밑반찬, 고춧잎나물 황금레시피
엄마가 새콤달콤한 매실장아찌를 주문해주셨다. 아는 분에 아는 분이 시골에서 매실장아찌를 판매하신다고.. 처음에는 반찬으로 먹기 너무 달지 않나 싶었는데 고추장 한 숟갈 넣고 무쳐 먹으니 달달한 게 입맛도는 반찬이 됐다. 여튼 매실장아찌 세 통을 집으로 받았는데 맘씨 좋은 판매자 분이 공간이 남아 배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직접 말린 고춧잎과 무말랭이를 덤으로 보내주셨다.
무말랭이는 그렇다 치고, 고추잎은 어떻게 먹는 건가 싶어 엄마한테 여쭤봤다가 생소한 반찬일 것 같아 블로그에도 그 레시피를 공유한다.
[고춧잎 나물/고춧잎볶음 레시피]
가을에 바짝 말려 놓은 고춧잎은 고이 모셔 두었다가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나물인가 보다. 말려 놓은 고춧잎을 한줌 꺼내 반나절 동안 물에 담궈둔다. 맛이 어떨지 모르니까 이번엔 한 줌만 꺼냈다. 말려 놓은 고춧잎은 물에 불면서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약간 모자른가? 싶을 정도의 선의 양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불려 놓은 고추잎, 불리기 전과 비교하면 몸집이 불어났지만 여전히 마른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그냥 먹기엔 어려워 보이는?) 채에 바쳐 물기를 빼준다. 채에 바쳐 물기를 쪽 빼지 않으면 볶을 때 물이 생기니 이 점은 알아두자!
물기를 뺀 고추잎에 조선간장 1T, 다진마늘 1T, 들기름 0.5T을 넣고 무쳐준다. 나물을 무칠 때 일반 양조간장 보다는 맛이 깊고 더 짠 조선간장으로 간을 해주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 집에 없을 때는 양조간장을 넣어도 된다. 대신 조선간장보다 양을 더 늘려준다. 양조간장으로 간을 한다면 2T가 적당할 것 같다. 들기름도 없다면 참기름으로 대체! 없으면 없는대로..
이제 마지막으로 달궈진 팬에 슥슥 볶아 준다. 이때, 다진 파를 넣어주면 좋겠다. 하지만 사진을보니 난 빼고 한듯ㅎㅎ
위에서 물기를 채에 바쳐 빼 줄 때 기다리기 싫어서 대충 탁탁 털어서 무쳤다가 볶았더니 촉촉하게? 완성이 됐다. 그런데 수분을 날려주며 볶아 주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도전할 때는 물기를 충분히 빼고 해 봐야지.
고추잎을 불려 놓은 시간, 채에 바쳐 물기를 빼는 시간이 들어서 그렇지 방법 자체는 참 간단한 고추잎나물.
생소하다고 멀리하는 대신 정성을 생각해 나물반찬도 종종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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