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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결혼] 결혼을 결심한 이유: 결혼을 해야하는 이유 찾기

by 임나무 2017.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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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결심한 이유] 결혼을 해야하는 이유 찾기


출처: 모던웨딩

 

블로그에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 포스팅에 유입자가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일기처럼 쓴 그 글이 검색어를 타고 들어온 분들이 원하는 글은 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 추가적인 글을 쓰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내가 지금 결혼을 하는게 맞나?”, “내가 이 사람과 결혼을 하는게 맞나?”, “결혼결심은 언제 하는거지?”,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 왜 흔들리는 거지?”

남자보다 특히 여자는,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그리고 결혼을 결심하고 난 후에도 별 생각이 다 들고 흔들리는 것 같다.

스드메부터 예단, 예물까지 신경 써야할 것도 많은데 왜 이렇게 마음이 산란한지!

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 중 하나인 결혼이니, 이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신 뿐만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길~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 혹은 내가 결혼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던 이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공유해볼까 한다.

 

1. 내가 원하는 결혼? 상대가 원하는 결혼?

삶의 주체는 나인데 살다보면 상황이 그렇게 되서’, ‘어쩌다보니끌려갈 때가 참 많다. 걱정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내 의지에 의해 선택된 결정이라면 후회가 덜 한데, 남에 의한 결정은 온갖 잡생각을 동반한다. 심지어 나 같은 경우에는 원망을 하게 된다. “~ 내 생각은 그게 아니었는데 얘 때문에, 쟤 때문에 이렇게 됐어.”

결혼에 똑같이 적용해 보면.. 나는 아직 생각이 별로 없는데 어느덧 만난 지 몇 년 이상 되서’, ‘남들도 하니까’, ‘상대가 하자고 하니까결혼을 하면 대부분 후회를 하기 마련이다.

 

2. 긴가민가 할 때는, 포기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자!

이상하게 고민이 된다. 이 사람과 내가 성격이 맞는 건지에서부터 외모, 집안, 재력까지! 인생에 잣대는 많고 그 잣대를 들이댈수록 결혼에 대한 나의 생각은 가지수가 많아져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일찍 결혼한 A가 사랑만 쫓아 결혼 했다가 남자가 돈이 없어 굉장히 힘든 결혼 생활을 한다던데? 어떤 언니는 남자가 너무 잔소리가 심해서 고생을 하며 산다던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스타일,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다. 그런데.. 그 기준이 과연 뭔가? , 이렇게 따지고 드는 나는 과연, 누가 봐도 100% 완벽한 여자인가? 당연히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포기할 것과 그로 인해 얻게 될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구체적으로 내 경우를 예를 들자면.. 독립적이고 소위 말해 야무진 나에 비해 남자친구는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내가 매우 잘난 줄 알았다. 나만 잘난 줄 알았다. 난 어디서나 똑 부러지게 내 할 일 잘하는 사람이었고, 오빠는 할 줄 아는 거라곤 나를 사랑해주는 것뿐이라고 느껴졌다. (이게 얼마나 감사한건데.. 내가 오만했다. ㅜㅜ) 그런데 내가 보지못했던 큰 한가지가 있었다. 내 남자친구는 무언가를 1등으로 잘하지 않아도 오래도록 트러블 없이 묵묵히 그 일을 해내는 사람이었다. 돌아보니 나는 불타올랐다가 쉽게 꺼지고, 소리만 요란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점을 인정하고 오빠를 다시 보니, 이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비로서 이 사람의 좋은 점을 나도 닮아가고, 나의 좋은 점을 오빠도 닮아갈 수 있는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내 남자친구는 처음과 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어느 부분을 포기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말이 좀 길어진 것 같지만.. 결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그 사람의 단점이 장점으로 가려진다면 충분히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내가 어느 부분을 포기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얻는게 물질적이란게 아니란 걸 알아주시길ㅎㅎ) 양손 가득 쥐고 있으면 좋은 걸 가지려고 할 때 잡을 수가 없다. 내가 쥐고 있음으로써 놓치고 마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길 바란다.

 

3. 따로 또 같이: 결심은 내가 하지만, 결혼은 둘이 하는 것!

 출처: etsy.com

생각보다 많은 커플이 결혼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A: “좀 오래 사귀지 않았어? 결혼은 언제쯤 생각해?”

B: “? 난 결혼 안할건데?”

위 대화에서 결혼을 하고 안하고는 문제가 아니다. 싱글라이프를 지향하고 있다면 결혼이 뭐가 대수랴. , 이런 경우 상대방도 동의한 지향점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근 몇 년간 혹은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 당장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배우자와 대화없이 현재 관계를 유지한다면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다. 결혼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통해 가치관을 맞춰가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며,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에 있어서,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 많은 걸림돌이 있을 것이다. 상황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니까~ 다만,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결혼을 고심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포스팅을 통해서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좀 더 명확히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는 내내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우울해 하기 보다는, 평생 한 번인 이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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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을 결심하게된 이유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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