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지마] 가즈오 이시구로-나를 보내지마
<사연있는 북클럽, 나를 보내지마>
일본출신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이자, 현대문학 중 손 꼽히는 '나를 보내지마'. 가즈오 이시구로는 2005년 소설 나를 보내지마를 통해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등을 받았다. 출처: 교보문고 (2017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 몇 년간, 내 취향에 맞는 책들을 읽는 대신 문학상을 수상한 책들을 읽으려 노력해왔다. 어떤 책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알게된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는 내가 굉장히 재밌게 읽은 책이다.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을 땐, 디스토피아 소설>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줘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내가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디스토피아 소설이 많은 인기를 끌었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이버젼트 그리고 메이저러너까지.. 나를 보내지마는 그런 디스토피아적 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조금 더 현실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간병인인 캐시는 인류가 영생을 꿈꾸며 만들어낸 복제인간이다. 그녀는 그러한 자신의 존재의 이유에 대하여 알지 못한 채, 길러진 기숙학교 생활에서 소중한 두 친구 루스와 토미와 우정과 사랑 사이의 묘한 감정을 이어 나간다. 그들은 18세 이후 학교를 벗어나 생활하게 되며, 주어진 운명에 따라 살아간다. 많게는 세 번까지 장기를 적출 당해 원주인에게 보내지고, 그들의 삶은 불에 타고 있는 양초와 같이 서서히 꺼져간다.
<복제인간,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평생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암이 없는 세상이 올까?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천년만년 살고 싶으니까.. 불로장생은 인간이 수천년, 아니 어쩌면 수만년 전부터 꿈꿔온 오랜 소망이다. 그래서인지 평생 살수 없는 인간을 살도록 만들기 위해 복제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소설 및 영화들이 이어져 나오고 있다. 그 중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결론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태어난 무고한 영혼인 캐시, 루스, 토미의 자아에 대한 고민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화려한 빛에 가려진 윤리적인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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